안경희 정신과 의사의 자기고백과 함께 많은 이에게 위로를 주는 에세이,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를 읽어봤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 준비중에 양극성장애임을 알게 되었고, 이후 좌절과 치료과정을 통해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가 정신과 전문의라는 진로를 택하면서 겪은 일련의 과정, 그리고 거기서 알게된 자신의 병인 조울병에 대한 서술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자신이 조울병 환자라는 진단, 그리고 이에 대해 받아들이면서 나아가는 이야기를 보며 용기 있다 느꼈다. 정신과 전문의인데 정신과 환자이기도 한 이 상황을 같은 동료 혹은 환자들이 이해를 할까. 어쩌면 자신이 꿈꿨던 정신과 전문의 타이틀을 걸었을런지도 모른다. 어쩌면 솔직함으로 인해 더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결과론적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