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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감상,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2020)

원작 소설을 먼저 보고 난 뒤, 영화를 감상한 소감을 남기고자 한다. 보통 영상에 절여진 나에게 보통 소설원작보다 영화가 더 맘에 드는 경우가 많았다. 소설의 디테일함이 오히려 버겁거나, 영화의 편집이나 연출이 깔끔한게 맘에 들었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소설이 좋았다. 영화의 경우 주제의식을 좀더 강하게 던져주고, 사건전개를 축약해서 주요 사건위주로 다루었다. 그래서 소설에 버금가는 좋은 작품이었고, 특히 원작자의 나레이션이 매우 좋은 장치가 되었다. 아무래도 소설의 디테일한 서사나 묘사를 다 풀어내지 못하는 데에 원작자의 나레이션으로 커버해냈다. 그래서 영화만 보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소설이나 영화나 결국 장르는 피카레스크, 악인들의 서사이다. 사실 피카레스크 뜻도 몰랐는..

일상 끄적이기 2024.05.26

짧은 소감,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도널드 레이 폴록

요즘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볼때 장르가 로맨스 위주로 보았다. 즐겨 보던 장르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사랑이야기를 몰아보다가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를 접하니까 묘한 기분을 느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소설을 읽는 셈인데, 이번에는 소설이 영화를 이길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면서 읽었다. 사실 내가 소설을 읽을 때 흐름을 놓치기도 하고, 등장인물을 잘 못 외우기도 한다. 그런데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인상깊게 다가와서 덜 헷갈리긴 했다. 그야말로 정상적인 인물이 하나도 없었다. 악마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인간 군상 안에 악마들이 존재함을 소설을 통해 보여준다. 원제 The Devil All THE TIME 인것 처럼 찰떡같은 인물들의 악행을 잘 묘사하고 있다. 말그래도 피카레스크, 악인..

종이책 감성을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 전자책을 종이책보다 선호하게 된지 꽤 시간이 흘렀다. 지금도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종이책에 대한 사랑이 크다. 종이책 감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직도 전자책 시장이 종이책을 대체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래의 내용은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이유는 책을 읽던 습관이 남아 있어서가 첫번째가 아닐까 한다. 일단 독서를 취미로 갖게된 사람들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출판된 도서로 책을 읽었을 텐데, 전자책은 책을 읽는 다기 보다 일종의 PDF 파일을 본다는 느낌일 수 있다. 물론 요즘 전자책도 UI가 개선되서 좀더 가독성이 편리해지곤 있지만, 결이 다른다. 보수적인 독서가에게 책을 읽는 다는 행위 자체를 전자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

일상 끄적이기 2024.05.26

요양원에서 만난 너는 내 운명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53259 “요양원에서 만나 결혼해요”…102세·100세 신혼부부 ‘너는 내 운명’요양원에서 만난 102세의 신부와 100세 신랑이 연애 9년 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폭스 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마저리 피터먼(102)과 버니 리트먼(100)가 지난 19일(현지n.news.naver.com 2024-05-25 서울신문 기사의 링크다. 당연히 한국의 사례는 아니고 미국 필라델피아의 요양원에서 일어난 사례를 전하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호주와 제주에서 요양시설 근무 경험이 있다보니 이 기사에 대해 짤막하게 얘기할 거리가 있을가 싶어 글을 써본다. 그런데 막상 남기려고 하니까 길게 언급할 만한 주제는 아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