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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감상평 악마와의 토크쇼 2024

오컬트 장르물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출한 작품인데, 그냥 그랬다. 평론가와 관객 평점이 고루 좋은 편이어서 한번 도전했는데, 아쉬운 느낌이 크다. 77년대의 방송된 내용을 공개한다는 형식인지라, 당시의 송출되는 화질이나 느낌을 살려서 연출하고 있어서 평점이 좋은게 아닌가 싶다. 뭐 강령술이 실제로 진행되는 위험상황에서 방송의 흥행만 생각하는 미친 속물적인 방송인들의 모습을 잘 살려서 재밌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나 싶다. 오컬트의 허구성과 실제로 구현될때의 공포와 방송업자들의 이중성을 잘 버무렸다는 점은, 딱히 인상깊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억지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페이크 다큐라는 설정이 위의 두 상황을 잘 조화롭게 이뤘던것으로 보인다. 오컬트 장르는 결국 우리가 현실에서 그저 미신으로 취급하..

일상 끄적이기 2024.05.19

짧은 소감 데미안 헤르만 헤세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 힘겹게 싸운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위의 구절로 유명한 이 책,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신디역의 이지은이 읽고, 마이 데몬에서도 일부 인용되어 등장한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소설인 데미안은 철학적인 메시지를 건내는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데미안을 예전에도 읽었지만, 이번에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고 나니 확실히 어렵게 다가왔다.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가 유년시절부터 성년으로 자라면서 겪는 내적인 갈등, 그 과정에서 만난 데미안과 다른 인물들과의관계 속에서 내적으로 성숙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내용의 흐름이 어렵다기 보다, 인물들이 던지는 대사 혹은 심리묘사 등이 꽤 구체적이면서 철학적이다..

유튜브, 소재가 떨어지면 업로드도 멈춘다.

유튜브를 할때마다 영상을 올렸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했다. 그때 마다 올릴만한 소재가 떨어지면서 업로드에 대한 흥미가 사라졌던게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는 글감이 필요하고, 말을 하려면 주제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문제였다. 처음 유튜브영상들은 그냥 아무 근거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지껄인 영상이었다. 당시 모든 영상의 조회수는 0, 다 헛소리여서 지웠다. 그 다음은 요양보호사 시절의 이야기였는데, 이때 만들어진 구독자 수가 지금이다. 아마 대부분은 구독은 해두고 보지 않는 고령의 구독자분들이다. 더이상 요양보호사에 대한 말도 하지 않고, 나도 올릴 생각이 없었기에 접었다. 이때는 아마 거의 관뒀다고 봐야겠다. 그리고 잠깐 읽은 책을 서평하듯 업로드한 시기가 있었지만 짧았고, 가장 최근이 이제 내 생각을..

일상 끄적이기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