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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최진영 2015

밀리의 서재에서 추천하는 소설이어서 읽게 되었다. 최진영 저자를 찾아 보았고, 밀리의 서재에 꽤 있길래 한번 이 책이 맘에 들면 읽어보자 해서 담아두었다. 그러다가 이책을 읽고 나서 나머지는 책장에서 뻈다. 그냥 구의 증명 하나 본걸로 만족해야겠다 싶었다. 책의 내용이 마음에 안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독특한 감정을 느끼게 한 소설이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읽다가 중반쯤에야 주인공인 담과 구가 번갈아면서 서술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얼마나 멍청한 독서를 하고 있는지 참 부끄러웠다. 특히 소설을 읽을때 난독증 수준이 아닌가 할 정도로 심각하긴 하다. 내용을 좀 놓치긴 했지만, 구와 담의 관계와 상황들이 참으로 처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둘은 사랑일까 서로 불행일까, 무슨 인연이길래 서로 애뜻하면서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단편중 하나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사실 소설을 보고 영화를 보니 사실상 결이 다른 작품이 아닌가 싶다. 소설에서 조제와 츠네오는 이미 거의 반 부부생활을 하는 과정까지 담겨있지만, 영화의 결말은 결국 이별로 마무리한다. 어쩌면 소설의 결말보다 영화의 결말이 현실적인 느낌이다.  단편에서는 조제와 츠네오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지만,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도 꽤 늘고, 갈등 구조도 나름 존재한다. 영화가 아무래도 단편이 갖는 분량의 한계를 넘길 수 있어 입체적이었다. 결론까지 나름 감독의 색깔에 맞춰서 변주를 주어서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난 아무래도 영화파인듯 하다. 요즘 소설원작 영화를 꾸준히 보려고 하는데, 항상 영화쪽이 맘에 든다. 특히 이번 영화는..

일상 끄적이기 2024.05.24

주간경향 2024-05-20 일자 기사 관련 소고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47207 장애 아들 40년 돌봄의 ‘비극’…공적 지원 부족 탓에 악순환“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카키색 수의를 입은 초로의 남n.news.naver.com 유튜브에 업로드할 목적으로 기사찾는 일은 하는데, 두번째 관련 기사도 썩 가볍지가 않다. 이런 기사만 내 눈에 밟히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이전투구하는 정치면이나 돈얘기에 민감한 경제면, 그리고 내 눈에 밟히는 사회면 이렇게 차례로 보다가 결국 오늘 주간경향 기사하나를 읽고 난 생각을 남기려고 한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의 소원은 자녀보다 하루..

카테고리 없음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