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58

David D. Burns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위의 제목은 김태현 저자의 책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데이비드 번스라는 인물의 어록을 통해 느낀즘을 간단한 소감으로 남기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441 What makes our feeling is not actual event, but how we thinks. ㄴ 실제 내 삶에서 특정한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실제 그 사건이 내게 미치는 영향 혹은 파장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하는 경향성이 있는게 사실이다. 그 사건이 발생한 시간이 좀 지나가게 되면 객관적으로 그 상황을 반추할 수 있게 된다. 지나고나면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가 떠오르는 구절이다. 444 Even if you made a mistake, yo..

참을 수 없는 사비나의 가벼움, 그리고 똥

최대한 방문자 수 를 늘려보려고 항상 타이틀을 고정했다. 에라 모르겠다. 이번 글의 주제는 , 밀란 쿤데라의 책이다. 서평 아니고 잡담이다. 워낙 유명하고, 서평이나 유튜브도 많다. 내 수준에서 이 책은 오독할 수밖에 없다. 나만의 시선으로 이 책을 편집해서 올린다. 그렇다고 너무 왜곡된 내용을 올릴 수는 없고, 내가 이 책에서 깊게 빠져든 부분만 딱 언급하고 마무리한다. 내가 이 책을 급히 읽었던 이유는, 사실 '프라하의 봄'이라는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저자가 프라하의 봄을 바라보는 서방세계에 대한 시선을 소설로 비틀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 어렴풋한 기억에 이 책을 다시 보았다. 마침 야코프 스탈린이 자살한 이야기가 반갑게(?) 다가왔다(그의 죽음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다. 죽은 자에게 Rest in ..

이방인 알베르 카뮈 뫼르소 처럼 살다 간다면

겨울이다. 지나가다 가슴이 따뜻한 책(?)이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다. 예전에 꾸역꾸역 읽어나갔던 한 책이 떠올랐다. 알베르 카뮈의 , 가슴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만들어 주었던 책이라서 적어보고자 한다. 2013년에 열린책들에서 야심 차게 오픈 파트너를 런칭했었다, 소설도 잘 안 읽으면서 왠지 이건 사야만 해, 라는 마음에 질렀다.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것 같다. 오픈파트너는 망했지만(?), 다행히 리디북스로 책을 옮겼다. 나만의 사이버 서재에 보관 중이다. 다시 이방인으로 돌아간다. 이방인에 집착아닌 집착을 하는 이유가 있다. 예전의 지적 허세와 연관이 있는데, 실존주의 문학이 내 마음에 자리 잡았었던 것과 연관이 있다. 사실 카뮈는 자신은 실존주의자 아니라 말한 바 있다. 사실 사르트르 ..

22/1/16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광위의 범위로 보면 2013년부터 일단 독서의 끈은 끊어졌고, 2016년에 완전히 독서라는 습관과 절연했었습니다. 다시 재활하듯 책을 읽었던 것이 2021년 10월, 밀리의 서재를 가입하면서 였고, 그냥 무질서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조금씩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 같이 읽어가는 중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을 중심으로 읽고 있습니다. 마침 두 도시 이야기라는 책이 밀리에 있었고, 읽어 나갔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어릴 때 을 쓴 영국 소설 작가 정도라는 아주 기본적인 정보만 있었습니다. 민망하네요. 전자책이라 페이지가 종이책과 달라 부득이 책 인용 시 페이지는 생략합니다. 책 내용 전반을 다루기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제 입장에서는 분량이 긴 소설이었던 만큼 일단 독서의 흐름(?)에 따라서..

22/01/15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미디어의 폭력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비문학만을 편식했다. 소설은 왠지 읽기 어려웠다. 등장인물이 많았지만 약간 난독증이 아닌가 싶게 다 잊어버리곤 했고, 내용을 따라가다가 디테일을 노치곤 했다. 1인칭 시점의 소설이 아니면 잘 읽지 않곤 했는데, 최근에 함께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을 소화하기 위해 분투한다. 유시민의 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마침 읽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역시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에서 찾던 중 리디에 있어 구매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1. 책에 대한 소감 ​ 주인공 카타리나의 삶이 범죄자였던 루트비히 괴텐과의 만남, 그리고 사랑이라는 아주 사소한 사건에 의해 상황이 완전히 전환되는 과정을 잘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카타리나가 정직하고 양심적인, 성실한 소시민임을 ..

22/01/10,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그리고 글쓰기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마침 밀리의 서재, 문예출판사 버전이 있어서 돈 들이지 않고 바로 나만의 도서관 밀리로 이 책을 접했다.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은, 사실 그냥 딱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왠지 어디선가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정도가 전부다. 예전에 열린 책들 오픈 파트너를 플렉스 하면서 약 9년 전에 사두었던 전자책 목록에 그녀의 작품이 있었다. 물론 읽지는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에세이를 읽어도 될까라는 물음이 들어서 조심스럽다. 여성으로서 작가가 여성 작가들에게 조언하는 이 책은, 1970년대 여성문학가와 여성주의자에 의해 재발견되었다 한다. 문학 비평가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는 이 '자기만의 방'이라는 책이, 남성인 내가, 남성성을 ..

22/01/09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마치면서 남은 문구다. 상당히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는 읽지 않더라도 대부분이 알법한 내용. 삶이 부조리하며, 그 삶에 대해서 저항하는 인간, 신화 속의 인간인 시지프를 내세운다. 간략하게 정리하고 이야기를 해 나갔지만, 실존주의자로 분류되었으나 실존주의자임을 거부한 카뮈, 그는 부조리 문학의 선구자이며 부조리성에 대한 고찰로 삶과 그의 사상을 다듬어 나갔다고 본다. "참으로 중대한 철학적 문제는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을 판단하는 것, 이것이 철학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당대의 철학이나 문학, 사상의 흐름이 일종의 '신이 죽은 세상'에 대한 반작용에서 출발했다. 그 시절의 ..

22/01/04 세 갈래 길, 레티샤 콜롬바니 여성 그리고 삶

책 전반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최근에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2013년 이후에 거의 놓았던 책 읽기, 2016년에는 아예 취미는 유튜브 시청과 나무 위키 검색, 구글링이 전부인 삶에서 조금은 소중하게 간직했던 독서라는 좋은 습관을 다시금 열어젖혀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독서모임을 통해서 읽게 되는 책을 통해서 조금씩 책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 보고자 합니다. 첫 독서모임이 끝나고 담소를 나누던 중 서로 책을 추천하는 분위기가 열렸습니다. 저는 뭐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침묵하고 듣기만 했죠. 그러던 중 '세 갈래 길'이란 책, 이고 '인도 여성' '달리트'란 단어가 귀에 꽂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도인들의 삶에 대해 생각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