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나올법한 특유의 저서다. 자기계발 스러우면서 과학적인 정보가 담긴 가벼운 작품이다. 이 책의 요지는 스마트폰에 절여진 뇌를 좀 디톡스하고, 책을 좀 읽자는게 취지다. 짧은 분량 안에 스마트폰과 종이책을 읽었을 때 뇌가 부위별로 어떻게 활성화 되는지 논문의 연구결과등으로 설명한다.
책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나 실천하기 어렵긴 하다. 아마 부모들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디톡스를 고민하게 될 듯 하다. 종이책을 읽게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일단 부모들 입장에서 종이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물론 이 블로그를 보는 소수자나 밀리의 서재 독점 책인 이 저서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독서가 취미일 가능성이 있다. 사실 이책을 읽고 있다면, 책읽는 부모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책에서 제안하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디톡스 및 종이책 권장을 실천해볼 수 있겠다.
다만 내가 이 책에서 내가 실천하기 어려운 점은 종이책 읽기다. 나는 거의 대부분의 책을 전자책으로 읽고 있다. 심지어 이 책도 밀리의 서재 독점인데 종이책의 장점을 논한다. 그럼에도 난 종이책을 거부한다. 전자책을 종이책처럼 읽는 방법이 하나, 아이패드나 맥북같이 활자를 종이책처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종이책 처럼 한 매체에만 집중하지 못해서 뇌과학적인 이점은 얻지 못한다는 점은 아쉽다.
마무리로 마치 호모 부커스, 독서하는 인간이란 느낌의 문장으로 결론을 짓는다. 호모 사피엔스가 생존하고 문명을 말들어가는 과정에서 기호를 발달 시켰다. 기호란 결국 활자, 우리는 수천년의 문명사에서 수많은 정보를 활자로 남기고 읽고, 쓰고, 다시 말하는 데 활용한다. 결국 우리가 뇌과학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절여진 뇌를 디톡스하기 위해 건강한 독서방법을 생각해볼 것으로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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