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4/12/20 7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느 실력 저하가 올 때 스티브 블래스 신드롬

어떤 재능이든 매순간 최선의 상황이 구현될 수 없다. 허나 그 슬럼프가 길어지면, 마치 지금의 내 슬럼프 상태가 내 실력이고 재능의 한계철머 느껴진다. 나는 직업전선에서 단순한 노동만 해와서 내 재능에 대해 잘 모른다. 내 재능이라면 역시 주변의 분위기를 좀 살려주는 광대같은  태도다. 스스로 재밌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상대방이 울고 싶을 때 뺨때려주는 상황속 유머는 구현할 수 있는 정도다. 낙엽 떨어지는 것을 보고 꺄르르하는 소녀와 같은 마음의 갈망을 가진 사람에게는 광대가 될 수 있다. 허나 남을 재밌게 해주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내 감정기복에 따라 저하될 때, 나는 원래 우울한 인간이고 주변에게 불편함을 주는 존재가 아닐까하는 불안과 자괴감에 빠진다. 작은 실수에도 내가 가진 결함을 더 크게 생각하..

이기주 언어의 온도 애지욕기생

애지욕기생, '사랑은, 사람을 살아가게끔 한다.' 이 말이 왜이렇게 아름답지만 멀게 느껴지는지. 부끄럽지만 나는 연애를 한지 11년이 지난 인간이다. 사실 사랑에는 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남녀간의 사랑만큼 강렬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관계가 없다고 본다. 완전 남인 두 사람이 누구보다 빠르고, 가족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자신의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진한 관계가 되는 것이 사랑이다. 나는 이러한 사랑이 사람을 살아가게끔 만든다고 본다. 지금 이러한 사랑을, 내 인생에서 체험하는 순간이 올까란 의문이 든다. 사랑없는 인생은 참 아쉬운게 많다. 그냥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도 재미가 있고 흥미로운 순간이다. 서로의 감정을 터놓는 관계는 참으로 인간의 삶에 활력을 준다. 단순한 친구관계도 이러한데, 연인이라 불리는 사랑의..

읽은책 왜 자살하는가? 에릭마커스

저자는 아버지의 자살이 책을 쓴 동기가 되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물음이었다면 에세이가 되었겠지만, 자신 주변 너머 오늘날 현대인들이 살을 하게되는 이유와 자살생존자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 마치 자살에 관한 FAQ, 혹은 Q&A 라고 정리해본다. 자살에 대한 여러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하거나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사실 내 입장에서는 질문과 답을 보면서, 내가 왜 자살에 대한 원인이나 현상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있다는 점을 깨닫긴 했다. 자랑은 아니고 그만큼 유사 경험자는 이미 관심의 영역이 확장되어있다. 사람들이 왜 자살하게 되는지, 우리가 흔히 오해하고 있는 여러 가지를 바로잡는 부분도 많았다. 이를테면, ..

읽은 책 인생의 의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인생의 의미, 이 책을 7분할 해서 글을 쓰고 내 생각을 남겼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논하는 책을 기웃거릴 때, 내가 겪어 온 삶이 순탄치 않았던 것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싶은 욕망이 작동한다. 나만 힘든거 아니었죠, 혹은 나는 왜 유독 힘들까요. 그래 원래 인생은 그런거야라는 막연하고 꼰대같은 답변보다, 보다 정갈하고 논리정연한 조언을 듣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아마 유시민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에세이를 시작으로, 시지프스 신화를 어설프게 감상하면서 내 삶의 의미를 여러모로 찾곤 했다.  이 책도 내가 인생에 대한 물음표에 대해, 궁금증을 덜기 위해 읽은 책이었고 좋았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마침 일곱가지의 주제로 나눈 덕에 나는 일곱꼭지 글을 써내려갈 수 있었다. 관계, 결핍, 꿈,..

163 아버지와 그림자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1-194 이 사람을 보라  니체도 말년에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병원에 입원된 상태로 살다 생을 마감한다. 강렬했던 철학자지만, 니체는 당신의 아버지처럼 병약한 면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버지란 존재는 참 나에게 다양한 종류의 영향을 주는 인물이다. 닮고싶은, 닮고 싶지 않은 것들의 총제적인 것을 가진 인간, 아버지는 참 닮기 싫은 것도 닮아있는 나를 혐오하게 하는 존재다. 옮긴이의 말니체는 자신의 절망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아 (1878~80)2권 2장에 해당하는 를 썼다. 사람들은 자신의 어두운 면을 부정하고 도망치려고 한다. 니체는 어둠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을 완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그림자를 통해 어두운 면을 이해하고, 보다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영화감상 퍼스트레이디 2024

최저임금 노동과 운동까지 마친 노구를 이끌고, 22시 20분에 김건희의 의혹을 다룬 다큐를 보러 갔다. 갈때는 버스, 집에 올때는 할증 택시를 타고 돌아오며 피곤에 쩔은 상태로 잠이 들었다. 총평은 아쉬움, 그러나 내가 정치 과몰입 상태의 정치병자라 멸칭을 들을 정도의 관객이란점은 감안하길 바란다. 나름 저예산으로 만들어도, 워낙 인터뷰이 들의 퀄이 좋고, 이명수기자나 최재영 목사가 가진 소스, 안진걸 소장 및 소울의 소리 대표 등의 자료가 탄탄함이 보였다. 나름 아쉬운 웰메이드다. 나름 아쉽다는 것은 마치 반지의제왕 원작을 사랑하는 톨키니스트들이 피터잭슨 영화를 보고난 뒤라고 비유한다. 이걸 워딩 그래도 독해하진말자. 비유다. 내가 김건희란 독특한 인물에 대해 예전부터 자주 접했고, 논란이 터질때마다 ..

일상 끄적이기 2024.12.2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