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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7 3

이기주 언어의 온도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사람들

자식이 세상 풍파를 겪을수록 빗줄기는 굵어지고 축축한 옷은 납처럼 무거워진다. 그러는 사이 부모는 우산 밖으로 밀려난다. 조금씩 조금씩, 어쩔 수 없이. 가장자리에 밀려나지 않기 위해 상대를 밀어내는 사람들도, 가족구성원도 있다. 물론 저자는 따스한 에세이기에 어린 자녀 대신 비를 맞는 부모의 모습을 사례로 들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고 밀려난다. 그리고 자녀들은 그런 부모의 젖은 어깨, 무거운 짐을 모르는지 모른척 하는지 자기 살기 바쁘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자식세대는 우산 한가운데에 있던 시기가 있던가 싶은지도 모르게 빠르게 가장자리로 밀려버렸다. 아니 우산이 없는 느낌이 든다고 표현할 정도로 과장하고 싶을만큼 좀 슬프다. 나도 누군가의 우산을 받쳐주는, 젖은 어깨를 혼자..

151 사귀고 싶은 사람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적당한 때 불 속에 넣었다가 끄집어낸 밤처럼 부드럽고,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진 사람들과 교제를 바란다면,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까? 생각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관계 맺음을 꿈꾸는 것은 사실 사치긴 하다. 그럼에도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희망하면서 살곤 한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빠를지도 모른다. 해석사람들이 사귀고 싶은 이상적인 사람은, 갓 구워낸 밤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다. 긍정적이고 친절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명성을 추구하거나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에 대한 긍지가 강한 사람, 니체는 이런 사람을 철학자라고 말한다 결국 니체는 철학자를 두고 이상적인, 긍정적이 친절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과 동격으로 둔 아포리즘으로 보인다. ..

2024-12-07 오늘의 구절

Verse of the dayBut Go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 그리스도교가 태동되던 시기, 희생제물을 통해 제사의식을 지는 의식이 존재했다. 살아있는 생명체를 바치면서 속죄 혹은 액운을 씻는 행위는 동서고금을 떠나 존재한다. 오늘날에도 우리나라에 무당에서의 굿에도 말이다. 물론 오늘날은 죽은 뒤의 제물을 바치는 행위로 변모했지만 말이다. 희생제물이 사람, 그것도 모든이들의 죄악으로부터 구원하고자 스스로 십자가형에 오른다. 그것이 예수의 희생, 그리고 부활의 과정에 있다. 예수의 희생에서 사도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두려움에 빠졌다. 그의 희생이 되려 자신들에게 해가..

일상 끄적이기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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