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책을 읽고 한참 지나서 오랫만에 산책을 나갔다. 가족에 대해 가볍게 생각해봤다. 이책에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심리학적으로 설명이 담겨있다. 사실 다양한 사례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잘 설명하고 설득력있게 글을 전개하고 있다. 허나 이책을 소개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고, 이 책에서 자신에게 해당될 만한 사례를 보는게 독자들이 감명을 받는 지점이다. 자신이 가족으로부터 혹은 가족에게 준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서사를 납득할만한 해석을 제시하는 데에서 감동을 준다. 내 행동이 잘못된게 아니구나, 혹은 내 상처가 치유가능할 만한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 내 인생에도 가족이란 참 뒤틀린 얼굴이다. 아버지 역할을 하지 못한 아버지, 그를 닮아가는 내 자신에 대한 혐오가 일단 첫 번째 뒤틀린 내면의 얼굴이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