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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편은 조던필 감독의 높이란 작품이 떠오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인류를 위협하는 상황이 마치 코스믹 호러 느낌이 난다. 그들을 없앨 방법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는데, 의외로 결말을 보고나면 이렇게 해결할 수 있었구나 하는 우연적 상황으로 끝이 난다. 해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식인괴물을 없앨 수 없을 것이란 절망감에 비인간적인 광기들을 서로 보여준다.
사실 이런느낌의 서사를 좋아하진 않지만,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약간은 후련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뭔가 허무하기도 한 감정을 잘 그려낸다. 외부에서 공격하면 증식을 하던 식인 빌딩이 내부에 폭발로 인해 모든 식인빌딩이 소멸해버리나. 내부 폭발을 주도한 전자 상가의 건물이 희생자는 영웅이 되었지만, 모두가 좋아할 수 없는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독특한 소재, 대중이 보여주는 광기등은 김동식 작가가 보여주는 단편들의 주요 서사다. 위기의 순간에 인간들의 밑낯 드러나는 상황을 묘사하고 이야기를 펼치는 것을 잘 보여준다. 항상 최악의 상황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모습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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