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40킬로를 감량하게 되면, 여기저기 자랑도 하게 되고, 바디 프로필을 남기는 등 한껏 성공담을 과시하는 마음이 생긴다. 나 역시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때마다 자랑까지는 아니어도, 몸의 변화에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름 자존감이 올라간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다이어트의 경우 모든 역량을 총동원했기에, 내 진로를 다이어트 쪽으로, 이를테면 영양학 관련 쪽으로 공부해 볼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다. 왜냐면, 다이어트를 권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은 40킬로나 감량해놓고, 남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니 무슨 의미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지금 체중에 만족하고 있다. 식단이나 식사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어느 정도 감내하고 산다. 즐겁게 식사를 하기보다는 다음날 체중을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