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먼저 본 작품은 소설이다 보니 영화와의 차이를 확인했다. 소설과 영화의 서사에 차이는 확실히 있었다. 이전에 30년과 79년도에 영화화 된 작품으로, 아무래도 연출하는데 감독도 신경을 많이 썼을 테다. 뭐 그런것에 영향 받지 않고 자신만의 서부전선을 그렸을 것도 같다. 영화로 만들되 주제의식은 놓지 않는 다는 마음가짐도 나름 전해졌다. 소설이나 영화 모두 전쟁의 참상을 전하기 위함이었고, 그 주제의식은 전달되었다. 소설은 전장에서의 죽음을 맞는 동료, 전장 바깥에서 의외의 만남과 가족 혹은 주변인물들의 이질적 상황 등을 통해 전쟁이 주는 참담함을 그려냈다. 영화는 소설이 가질 수 있는 긴 호흡 대신 짧은 시간안에 반전주의를 담아내는데 나름 성공했다고 본다. 서부전선에 집중하고, 죽어가는 병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