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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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 79

032 학문의 미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학문은 고생하며 탐구하는 자에게 많은 만족을 주고, 그 성과를 '배우는' 자에게는 아주 적은 만족밖에 주지 않는다. 그러나 차츰 학문의 모든 중요한 진리는 평범,비속해지지 않을 수 없으므로, 조금밖에 없는 만족도 없어지고 만다. 고급문화는 인간에게 먼저 학문을 느끼고 다음에 비학문을 느낄 수 있는 이중의 두뇌, 이른바 두가지 뇌실을 주어야 한다. 내 생각학문을 탐구하는 즐거움이 점점 줄어들 즈음에, 비학문을 통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학문의 만족과 비학문에서의 즐거움을 느끼는 두가지 방향성을 지녀야 한다. 해석을 본 뒤니체는 인간에게 학문과 비학문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두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학문은 이성적인 사고와 분석..

유대교 명절에 전운이 감돈다. 이란의 보복 예고

https://www.nocutnews.co.kr/news/6190094?utm_source=naver&utm_medium=navernewsstand&utm_campaign=20240804054645 '하니예 암살'로 중동에 암운…8월 12~13일 발발 가능성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암살 사건을 계기로 이란이 조만간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겠다고 연일 천명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간 장기전 양상을 보이던 중동에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www.nocutnews.co.kr 하마스 정치 지도자 하니예 암살을 계기로 이란이 구체적인 보복의사를 밝힌 내용이 담긴 기사다. 하니예가 암살당한 장소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란 점이 이란을 자극했다.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하니예를 정밀 타격하기 위해 폭탄에 AI 기술을 ..

일상 끄적이기 2024.08.04

워홀러라는 주홍글씨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454461 "'워홀' 경험 숨긴 여친과 결혼해도 될까요?"결혼을 앞둔 남성이 여자친구가 과거 '워홀(워킹 홀리데이)'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어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와 교제n.news.naver.com 워홀경험을 속인 여자친구와의 결혼에 대해 다시생각한다는 사연을 다룬 기사를 참조했다. 아시아 경제에 올라온 기사인데, 기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쉽다. 해당 내용은 커뮤니티에 도는 이야기로 이미 갑론을박이 여러해 진행되었다. 이런 내용을 기사로 다룬다는게 기자로서 좀 자존심이 있는가 싶다. 그래도 워홀러 출신으로서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일상 끄적이기 2024.08.03

늪, 안톤 체호프

이번 단편의 내용은 단순하다. 빚을 받기 위해 유대인 여자를 찾아갔다가 그녀에 빠져서 이성적 판단을 잃은 두 남자의 이야기다. 장교인 소콜리스키는 결혼하기 위해 위탁금 5000루블이 필요했다. 그래서 차용증서를 들고 2300루블을 받아내고자 그녀를 찾아간다. 유대인 여자인 수산나는 소콜리스키를 제대로 홀렸다. 사촌 형인 크류코프는 그런 동생을 훈계하고 수산나를 만나 같은 수법에 당한다. 유대인 여자에게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지 둘은 2300루블을 받을 기회를 날려도 넘어간다. 여기서 끝나면 좋겠지만, 이 둘은 순차적으로 수산나에게 찾아가고 만다. 크류코프는 먼저 찾아와있던 소콜리스키를 보며 불편하지만, 그 감정을 감추며 그자리를 떠난다. 그녀를 천사라 부르지 마라.그녀를 지상에 내버려두라... 이야기는 결..

031 질병의 가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병으로 누워 있는 사람은 떄로는 그가 일상의 자기직무, 일 또는 사교라는 병에 걸려 있으며, 그런 것들로 인해 자신에 대한 사려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는 질병이 그에게 강요하는 한가함에서 이러한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내 생각사람이 아팠을 때, 비로소 바쁜 일상에서 일과 관계에 치어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워커홀릭이나 관계중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요즘의 진단과도 유사하다. 그래서 가끔은 질병이 오히려 일상의 휴식을 강제하는 기적을 보여주기도 한다. 해석을 본 뒤니체는 질병의 고통 속에서도 집필했고 자신의 저서 '위대한 건강'이라고 했다. 저서 (1888)에서 이렇게 말했다. "병은 내 모든 습속을 바꿀 권리를 나에게 부여했다. 병은 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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