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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6

대관해서 글래디에이터2 본 후기

대관은 아닌데 대관이다. 왜냐하면 4DX 관을 토요일 8시 40분에 티켓팅 했더니 나 혼자 뿐이었다. 2만원 내고 혼자 봤으니, 대관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글래디에이터2의 경우, 매불쇼에서 평론가들이 워낙에 호평에다 극장에서 봐야한다 추천하더라. 보긴 봤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나중에 오티티로 공개되어도 볼법했을 정도였던 느낌이다. 물론 극장에서 즐기면 좋을 영상미가 있다. 로마를 극적으로 재현한 모습도 화려했고, 검투장에서 전투장면도 멋있었다. 다만 나 같은 경우 극장에서 본 화려환 경관을 11인치 맥북에어에서도 충분히 만족했을 것 같다. 서사 자체는 1편에서 막시부스를 따라가면 되는 이야기와 2편은 여러 인물들의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부분을 비교해야 하는데 난 괜찮았다. 소설이었다면 이런 다각도의 에피..

일상 끄적이기 2024.11.17

이기주 언어의 온도 말의 무덤, 언총

그래서 가끔은 내 언어의 총량에 관해 고민한다. 다언이 실언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종종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물어본다. 말 무덤에 묻어야 할 말을,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묻으며 사는 건 아닌지... 뇌절이란 표현이 있다. 1절, 2절을 넘어 지나치게 말을 하다보면 실언의 영역에 이른다. 다언이 곧 실언의 길에 이른다는 말은 참 와닿는다. 나도 말을 하다보면, 더 말을 이어가려고 남들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주절거리게 된다. 때론, 말의 무덤을 향해 내 실언할 법한 말들을 묻을 필요가 있다. 한동안 잊었던 내 말많음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다시금 떠올렸다. 분명 말을 많이 하게되면 상대방에게 실언한다. 말의 무덤에 묻는 것이, 남의 마음에 묻는 것보다 훨씬..

김동식 단편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독특한 소재를 통한 서두, 그리고 대중들의 두려움이 깔린 광기 등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작품이다. 거대한 살덩어리가 등장해, 인간들을 삼켜 그들의 하반신은 동화되고 상반신이 돌기처럼 돋아나는 상황이 발생한다. 돌기처럼 살덩어리의 일부가 된 사람들이 과연 인간인가란 논의가 이뤄진다. 역시나 광기의 대중은 그들은 사람이 아닌 쪽으로 단정짓고 살덩어리 제거 작전에 돌입한다. 일부 온건파가 돌기가 된 인간들 중 한 소녀에게 말을 해보라며 말한다. 소녀는 노래를 불렀고, 돌기가 된 사람들이 다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살덩어리 제거작전명이 '다이어트' 에서 '숭고한 희생'이란 명칭으로 바뀌며 끝이 난다. 살덩어리에 박힌 돌기들을 인간으로 볼 것인가. 대중의 광기에 사로잡힌 개개인이 과연 인간성성을 가진 인간들..

내가 봉사라니 24-11-17 간접 해외생활

내..내가 봉사라니 이보시오 일요일은 봉사하는 날, 오늘은 딱히 별 이슈는 없었다. 그저 오전에는 예전 중학생들에게 사회교과목을 알려주던 20대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오후에는 내가 호주에서 네팔부부와 같이 살면서 친하게 지냈던 시절의 정서로 돌아간다. 교원자격이 없어도 교육봉사자는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주민에게 교육봉사를 할 기회가 생긴 우연함이 나름 일요일 하루를 보람차게 해주고 있다. 간접 해외생활인건, 나와는 다른 문화권의 친구들과 한국어로든 영어로든 그들의 문화권을 학습하고 나름 친분이 생기면서 뭔가 라포형성이 되는 기분이 재밌다. 다만 너무 과몰입은 경계해야 함은 교육은 빠르게 종결이 되며, 그 교육이 마무리가 되면 우리의 관계맺음도 종결된다. 그들이 더이상 찾아 오지 않을 것을 당연..

130 너무나 분명하게 말하는 것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우리가 분명하고 지나칠 정도로 음절을 나누어서 이야기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할 때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타인이 우둔하거나 이해가 느리다고 해서 타인을 신뢰하지 않는다. 생각결국 지나치게 또박또박 끊어 말하는 이유는 내가 절까봐 혹은 상대가 내 말을 제대로 이해못할 것 같아서다 해석목소리 톤과 발음은 대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음성을 높이고, 중요한 내용을 전달할 때는 감정을 담아 목소리에 변화를 준다. 강요하는 목소리나 발음은 상대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으므로 자연스러운 톤과 발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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