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2030의 쓸쓸한 죽음, 짙어진 청년고독사의 그림자

p5kk1492 2024. 8.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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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egye.com/newsView/20240807520539

 

[단독] 서울 반지하서 30대 쓸쓸한 죽음… 짙어진 ‘청년 고독사’ 그림자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주택가.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이곳의 한 주택 반지하는 현관문이 훤히 열린 채 방치돼 있었다. 어두침침한 반지하 내부엔 먼지가 가득 쌓인 가구와 세간만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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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일에 숨진 30대 여성이 6일날 발견된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청년 고독사에 대해 다룬 기사를 참조했다. 해당 여성은 38세의 김모 모씨로, 아사 혹은 알콜중독 등 사망원인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월 20-30을 겨우 내는 삶, 가족과 단절된 생활을 보내던 그녀는 언제 죽음을 맞이한 지도 모른채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청년고독사는 이제 생소한 일이 아니라는게 오늘날의 현실이다.

 

현대 고독사의 절반이상은 5060세대라고 한다. 하지만 2030청년 고독사의 비중도 전체 고독사 중 5-6퍼센트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생활의 출발선에 있고,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의 연결이 가장 촘촘할 시기에도, 어디선가 세상에 단절된 청년들이 죽음을 맞이한지 한참 지나서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청년고독사가 꾸준히, 조금씩 늘어나는 점은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첫 스타트에 목숨을 거는 특징때문이 아닐까 한다. 진학과 취업, 그리고 결혼과 같이, 마치 조선시대의 관혼상제 처럼 정석 테크를 타지 못하면 스스로 엄청난 자괴감에 빠지는 것이 청년의 삶이다. 나도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절망했었고, 잘못된 선택을 한 경험이 있다. 그때의 괴로움은 기억에 자리해서 그때만큼의 고통을 재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때 기억을 통해 그 절망감과 극단적은 생각으로 가득찼던 감정이 사진처럼 남아있다.

 

어른세대는 젊은 세대에 대해 실패하더라도 다른 기회가 또 온다며 격려해주는 태도도 필요하다. 그런데 사회로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잔인할 정도로 강한 회초리를 들고 평가하는 어른세대에 대해 큰 기대감은 없다. 그들에게 칼자루를 쥐어놓고, 청년들에게 열정을 요구하고 스펙을 요구하고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데, 그들에게 위로는 커녕 적대감이 들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시작도 하지 못하고 날개가 꺾인 채, 삶을 비관하고 결국 모든 관계를 단절한채 서서히 쓰러져 가는 것이 청년고독사의 그림자다.

 

고독사 자체가 점점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5060의 고독사에 대한 대책이 선행되는게 순서다. 워낙 파이가 크기 때문이다. 언제나 청년은 뒷자리에 있다. 경력에 양보하고, 어른에게 양보하고, 그러다보니 세상에 출발점에서 발을 떼지도 못하게 된다. 청년고독사는 고독사 비중에서 5-6프로에서 크게 늘지는 못할 것이다. 통계적으로 세상을 보다보면, 사람이 숫자가 되버린다. 그렇게 청년고독사는 뒷전이 되어, 젊은 청년들이 언제 숨진줄도 모르게 악취 속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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