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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6

가장 무서운 건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 블랭킷 증후군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는가 고윤 저   이불밖은 위험해, 블랭킷 증후군이란 용어로 이미 공유되 있는 형태의 신드롬이니 신기하긴 하다. 안정된 공간에서 벗어지 못하는 그 두려움은 난 잘 알고 있다. 자신이 무기력해지고, 현상태라도 유지려는 그 마음때문에 새로움에 대해 무감각해진다. 나의 경우 새로운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단계까지는 가진 못했지만 도전은 잘 하지 않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도 이불밖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작정하면 이불밖에서 평생 보내다 여생을 마무리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다 나는 조금씩 밖으로 나가려는 몸부림을 쳤다. 처음엔 익숙한 것들로 도전했다. 책을 좋아했으니, 독서모임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다이어트때문에 배웠던 복싱에 대한 로망으로 킥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호승 시집 슬픔이 택배로 왔다 제1부 빈의자

감상 빈의자는 사람의 마음을 은유하는 것일까. 난 잘모르겠다. 나와 같이 마음의 공백이 많은 사람을 두고 한 말이라고 전제한 뒤 감상을 해본다. 나와 같이 빈의자와 같은 마음의 사람들은 외롭지 않음과 고독함이 마음에 공존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날 외롭지 않게 한다. 허나 가끔 내 삶에 찾아오는 낙엽같은, 첫눈같은 인연이 그리 소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들은 그저 나에게 평범하게 찾아와 특별함을 주고 간다. 더러운 지갑이던 젖은 휴대폰을 말리던 간에.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마음의 빈 의자가 있다. 고독하지만, 정의로울 떄도 있고, 혼자있는 힘, 관계의 소중함 고독함 등 다양한 정서를 공유할 수 있다. 같이 눈물을 흘려줄 수 없지만, 눈물을 흘릴 때 옆에 있는다. 그리고 그런 당신을 기다린다. 당신 만큼..

이기주 언어의 온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길

저자의 말대로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의 길은 표지판이 없다. 대학에 들어가는 길까지는 마치 수능을 향해 달려가는 1차선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었다. 성인이 되어 대학생활, 그리고 실패와 도피 등을 겪고 나니 정말 God 노래 길의 가사 처럼,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알 수 없어 방황했다.  안내판이 없는 인생이니 불행하지 마라. 물론 시행착오로 인해 죽을만큼 힘든 시련도 겪을 수 있다. 그래도 한 번쯤 나만의 밑바닥을 겪는 상황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길을 한번 제대로 잃어보면, 인생을 걷는 시간에 대해 진중하게 된다. 그리고 진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는 마음을 먹게 된다. 모로 가든 내가 원하는 길이라 믿게 된다면, 사실 많이 아파도 견딜만하다. 누군가에게 끌려가서 도착한 곳은 ..

160 우리, 정신의 비행사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멀리, 아주 멀리 날아가는 이 모든 대담한 새들. 분명히 그것들은 더 이상 날아갈 수 없게 되어 어딘가에서 돛대나 보잘것없암초에 웅크리고 앉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 비참한 피난처에 매우 감사하면서! 그러나 그 사실에서 그것들 앞에는 거대한 자유로운 길이 더 이상 없다든가, 그것들은 날 수 있다든가 하고 추론해서 안된다! 생각담대한 꿈을 꾸다 절망에 빠지는 상황, 그 이후에 미래에 대해 속단할 수 없다. 비관적이거나 낙관적인 태도로는 우리의 상황을 속단할 수 없다. 해석니체는 인간의 탐구 정신의 위대함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간의 탐구 정신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전해나갈 것이다.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탐구는 멈추지 않고 더 ..

여섯 번째 의미 균형 인생의 의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삶에 있어 균형을 논할 때, 저자는 먼저 정착민과 유목민을 언급한다. 우리는 정주하고자 하는 욕구와 유목민과 같이 자유롭게 유랑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 평생을 한 시공간에 정주하는 것, 끊임없이 배회하는 양극 사이에서 적당한 자신의 선을 찾아야 한다. 보통은 정주하는 부분에 중심을 두고 가끔 여행등을 통해 이부분을 해소한다. 반대로 여행작가나 여행유튜버처럼 직업적으로 유랑에 좀더 지분을 높히기도 한다. 아예 노숙에 가까울 정도로 노마드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기도 하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사이의 균형도 삶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다. 사회적 동물이기에 우리는 개인과 공동체, 결국 사익과 공익간의 균형이 필요하다. 요즘은 개인주의 쪽으로 무게중심이 많이 치우친 느낌이 있다. 아무래도 지나친 집단주의 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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