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낮에 산책을 하곤 한다. 몇달 전에 우연찮게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숙제처럼 시작한 산책이 큰 힘이 되었다. 예전에는 일을 마친 뒤 저녁에 잠깐 배회하곤 했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햋빛을 맞으며 산책하니 기분이 참 좋더라. 사실 산책 자체에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테지만, 내가 글을 쓰고 말을 남기기 위해 잡생각을 정리하는 부분에 대한 목적이 크다. 산책을 통해 생겨나는 잡생각은 일상적인 상황보다 좀더 정리가 잘 되는 편이다. 그래서 철학자들 중에 산책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꽤 있나보다. 걸으면서 생각이 정리될 떄, 글을 쓸만한 소재들이 나타난다. 그럼 나는 글감도 생기고 유튜브 업로드 1회권도 갖게 된다. 내 머릿 속은 딱히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이것 저것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