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프랑스도 극우정당이 집권하다

p5kk1492 2024. 7. 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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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70118304045919

 

佛 극우의 승리, 득표율 33%…마크롱 참패에 유럽 '충격'(종합) - 아시아경제

프랑스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승리하며 사상 첫 원내 다수당이 유력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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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프랑스에서 치러진 조기 총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이 원내 다수당이 유력해진 상황에 대한 기사내용을 보고 글을 쓴다. 극우정당이 점차 지지세가 강해지는 추세였던 부분은 사실이나, 다수당이 유력해진 상황은 꽤 충격이다. 게다가 다른 나라도 아닌 프랑스, 좌파가 보통 민주주의의 선례로 삼는 대표격인 나라다. 그런 프랑스에서 얼마나 마크롱이 맘에 안들었는지, 아니면 극우정당이 제시하는 가치가 현 대중들이 지지할 만한 부분이 있었던건지 나는 알 수 없다. 사실 프랑스 정치현황을 잘 모른다.

 

극우정당 RN 의 실질적 지도자라고 하는 마린르펜, 아버지 장마리 르펜 이후 극우정당을 정상으로 올린 그녀의 정치적 성과를 이번에 보여준 셈이다. 극우정당을 다수당으로 만든 마린 르펜이 과연 프랑스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지 궁금하다. 한편, 마크롱은 성명을 통해 2차에서 극우정당에 표심이 간 대중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쓴다. 반전은 없어 보이긴하다. 애초에 마크롱에 대한 지지가 있었다면 극우정당에 표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극우성향의 정당이 여성총리를 배출한 부분이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파시즘 총리가 집권했다며 우려를 했지만, 중도우파적 성향의 노선을 보여준 현 이탈리아 총리를 보고 유럽의 정치인과 대중은 안도했다. 독일에서도 이민자에 대한 반대시위에 대해 극우정당의 주도, 그리고 그들의 지지세가 강해지는 부분을 보며 불안감이 생겼다. 거기에 유럽연합 의회에서도 극우정당의 지지가 20퍼센트까지 오르고 있었다. 거기에 현 프랑스 1차 총선이 충격을 던진 셈이다. 마크롱의 실책에 대한 대중의 분노로 진단하는게 맞는걸까.

 

유럽에서 사회민주주의가 정착했던 것은 시대적 반성과 과실을 다 얻은 결과물이라 생각이 든다. 양차대전으로 겪은 충격은 경제적으로 폐허가 된 상황과 전체주의에 대한 반성을 할 기회가 찾아왔다. 냉전이라는 상황과 미국의 지원이 유럽을 경제적으로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원숙하게 발전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사민주의가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는 역사적 시대적 배경과 경제적 풍요도 작용했다고 본다.

 

오늘날의 유럽은 사민주의가 작동할 정도의 여유가 없어보인다. 경제성장은 유럽연합 이후 프랑스와 독일 이외에는 침체라고 본다. 두 중심국가도 현상유지정도인데, 다른 유럽국가들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유럽연합 전체의 위기가 찾아올 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든다. 이민자문제로 촉발되었던 갈등이 결국 우파가 성장한 계기였고, 마크롱의 경우 연금정책을 개혁하려는 등의 과정에서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정책을 밀어부치느라 대중의 지지를 분노로 치환케 했다.

 

유럽의 대중도 이제 더이상 사민주의 시민으로서 살기에는 성숙함의 태도를 견지하기 어려운 셈이다. 함께 하기에는 너무나 이질감이 느껴지는 이민자들을 상대로 친절하기 어렵다. 대중들의 불안감, 여유없는 상황과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극우정당이 파고들었다. 아마 더 복합적인 원인이 극우정당 성장에 있겠으나, 내가 가진 의견은 이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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