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쿠팡은 죽음의 굿판을 거둬라

p5kk1492 2024. 9. 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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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4693_36515.html

 

[단독] 쿠팡 시흥2캠프 일용직 사망‥일주일 뒤엔 심정지

최근 쿠팡 제주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1명이 숨지고, 심야 배송을 하던 또 다른 노동자 1명은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제주 지역 로켓배송이 시작된 지 일주일째 되던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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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망사건과 함께 최근발생한 제주물류센터 사망사건 및 시흥2캠프 일용직 사망에 대해 다룬 기사를 참조했다. 꽤 시간이 지났으나 쿠팡과 관련된 사망사건에 대한 기사 2개를 예전에 글과 유튜브 라디오로 올린 기억이 있다. 쿠팡은 관련 노동자 사망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책임회피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노동자에 대한 죽음의 굿판이라도 벌이고 있는 것인가. 이제 그 죽음의 굿판을 거둬야 한다.

 

우리가 애용하는 로켓배송을 구현하기 위해 쿠팡 물류센터는 살인적인 노동강도의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럴때마다 쿠팡은 노동시간, 노동자의 지병여부 등으로 사망원인이 쿠팡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 아마 법적으로 소송이 벌어졌을 때를 염두해 둔 부분이 아닐까 한다. 노동강도가 강하지 않았는데 물류센터에서 죽어나가는 노동자는 누가 죽으라고 굿이라도 벌였단 말인가. 파묘가 따로없다.

 

택배 상하차 알바가 대표적인 살인적 노동으로 유명하다. 그래도 쿠팡 물류센터는 노동자에게는 괜찮은 알바자리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쿠팡알바하면 꿀알바로 대우받곤 했다. 택배기사 중에서도 쿠팡에 속하면 대우가 좋다고 말하고, 이왕 물류센터에서 일한다고 생각했으면 쿠팡이 좋다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그 쿠팡에서 사람이 죽는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고, 이를 외면하는 쿠팡은 여전히 태도가 일관적이다.

 

쿠팡은 온라인 커머스 뿐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 강자들도 이겨낼 정도의 입지를 다진 기업이 되었다. 거대 기업이 된 것 만큼 노동자들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도 대기업들의 법적 대응을 빠르게 학습한 듯 보인다. 로켓배송처럼 다른 유통업이 보여주지 못한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입지를 다졌던 것처럼, 와우회원처럼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월정액을 유도해서 수익을 극대화 한 것처럼, 죽음의 굿판을 멈추고 노동자 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멋진 대기업이 될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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