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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4

성당따라 해안따라 with 자전거 part 1…함덕에서..

휴가 4일동안 무엇을 할지, 하루는 추천받은 한라산 등반으로 백록을 찍었다. 남은 삼일 중에 1박 2일로 내가 평소에 가기 힘든 성당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종교적인 목적도 있겠으나, 사실 미사가 없는 성당 내부의 고요함이 참 좋다. 아마 사찰을 방문하는 불교신자들도 산속 절간의 고요함이 주는 내적 평안함에 공감할 것이다. 성당도 성당이지만, 그 길을 지나면서 내가 한번 혼자만의 자전거여행을 해볼 계획을 하게 되었다. 제주의 동쪽 방향이 왠지 한산해 보여서 정했다. 루트는 화북-조천-김녕-세화-성상포 의 성당을 방문하는 겸 주변에 볼거리도 보기로, 그 뒤에 성산포에서 제주시까지는 해안도로 루트로 바다구경으로 마무리하는 계획을 세웠다.  오늘 7시에 자전거를 수령했다. 그때부터 문제가..

책을 듣다 한국이 싫어서 오디오북 장건재 원작 장강명

https://millie.page.link/W5e9d 한국이 싫어서 www.millie.co.kr 어디에 있든 인생은 흔들림의 연속이다. 해당 오디오북도 한라산에서 하산하던 중 들은 컨텐츠다. 위의 말은 나무위키로 해당 작품의 정보를 찾던 중 메시지가 좋아서 우라까이 했다. 한국이 싫어서란 작품은 내가 한국에서 도망쳐 호주워홀과 캐나다이민시도를 했던 기억이 잘 서려있는 작품이었다. 작중 주계나역을 맡은 고아성 배우의 쉽게 눌리는 발작버튼이 나의 20대를 보는 듯 했고, 한국에서도 뉴질랜드에서도 단만 쓴맛 똥맛을 다 본뒤에 차분해진 결말도 뭔가 맘에 들었다. 이 작품에 서사 안에는 한국에서 해외로 떴을 때,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다 담아내었다. 현지 한인들이 주는 특유의 느낌, 먼저 정착해서 자신들이 ..

읽고 보고 듣고,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이 키건...그리고 킬리언 머피

https://millie.page.link/jR5LJ 이처럼 사소한 것들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문학평론가 신형철 르포작가 은유 추천2022 부커상 최종후보2022 오웰상 소설 부문 수상킬리언 머피 주연제작 영화화2023년 4월 국내에 처음www.millie.co.kr 내가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나서 최종적으로 오디오북까지 접한 이유는 킬리언 머피란 배우 때문이었다. 소설애호가들 입장에서 클레어 키건이 유명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킬리언 머피가 가진 배우로서의 매력이 참 끌렸다. 소설 원작에다가 킬리언 머피가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빌 펄롱 배역을 맡아서 기대감이 컸다. 문제는 영화를 볼 수 없다는 상황이었다. 제주라서 극장에 걸려있지 않았고, 영화를 구매해서 집에서 보고 ..

2025-01-22 오늘의 구절

Verse of the day 사실 비종교인에게는 진인사대천명이란 단어가 맥락에 맞을런지 모르겠다. 우리가 어떤 계획이나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순 있다. 허나 결과나 과정안에서의 변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실패한 당신에게, 우리의 계획이나 신념 너머의 더 큰 목적이 설정되어 있다고 상정해보자. 비록 결과가 신통치 않거나, 도리어 실패하여 밑바닥을 전전하더라도, 우리는 다시 진인사대천명을 곱씹자. 진인사가 우리할 수 있는 최선이고, 대천명에 대해 너무 괘념치 말자. 하늘이 우릴 버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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