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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처방 건수 10년간 크게 증가…이게 문제?

p5kk1492 2024. 9. 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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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 빠진 대한민국, 항우울제 처방 건수 10년 사이 크게 늘어

우리 국민들이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경북 김천시)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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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는 세상을 보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통계의 함정' 혹은 '통계의 오류'란 표현처럼 오용될 수 있다. 해당 참조 기사는 지난 10년간 항우울제 처방이 대략 두배에 달하는 증가를 보여주는 지표를 다루고 있다. 만성적 우울증의 처방도 10년간 대략 10퍼센트 늘어났다고 전한다. 나는 우울증에 빠진 대한민국이란 워딩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보기에 글을 남긴다.

 

언론에서 대한민국의 우울증에 대한 걱정스런 기사가 종종 나오곤 한다. 정신과 방문자의 증가 혹은 우울증 진단 환자들의 통계를 들고와서 우울증 몇백만 시대 어쩌구라는 타이틀을 내건다. 대한민국이 우울해지고 있다는 식의 기사, 이번 기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통계를 달리 읽어보면, 이제 우울증을 숨기지 않고 병원에 가고 진단받고 처방받는 사람도 비례적으로 증가한 반증이 될 수 있다. 예전처럼 우울증이라고만 해도 나약한 사람, 심하면 정신적으로 하자가 있는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나는 정신건강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개선된 점에 연예인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대표적으로 이효리씨가 선봉에 섰던 기억이 난다. 매체에서 직접적으로 정신건강 관련 병원 방문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던 첫 연예인이 아닌가 싶다. 그 뒤에는 공황장애 혹은 양극성장애 등에 대해 고백하는 타 연예인들이 등장했다. 이젠 정신병이 마치 훈장같이, 엄청난 고뇌와 정신적인 괴로움으로 힘든 연예인이라는 징표처럼 되고 있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물론 그들의 스트레스가 엄청난 것은 사실이다. 돈과 인기가 다가 아니다.

 

언론이 진정 대한민국이 우울에 빠짐에 걱정한다면, 정신건강 관련해서 좀더 사회적으로 너그러운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써줬으면 한다. 사회부 기자보다 연예부기자가 대한민국의 정신건강 인식 개선에 공을 세웠다. 이렇게 말하면 사회부 기자들이 긁힐까? 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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