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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4

비곗덩어리, 기 드 모파상

기 드 모파상의 단편집 중에서 분량이 긴 단편소설이었다. 읽는데 꽤나 길다는 느낌을 받은 소설이었다. 목걸이 만큼이나 기 드 모파상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작품이라고 한다. 비곗덩어리는 등장인물 중 매춘부인 엘리자베트 루세를 지칭한다. 제목처럼 그녀가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다 작품의 배경은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중에 상황이다. 전반부에서 프랑스인들이 프로이센 군을 피해서 숨어지는 과정들이나 등장인물들이 자세하게 묘사된다. 이런 부분이 사실주의에 입각한 소설이라고 해석되는 듯 하다. 사실 책을 좀 빠르게 읽다보니 자세한 묘사는 대충 읽는 버릇이 있다. 그래도 상당히 인물묘사나 상황묘사등이 세밀해서 거의 상상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실적이다.  이야기는 프로이센의 눈을 피해 한 자리에 모인 인물 사이에서 ..

쿠팡에서 노동자가 죽는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49238.html?utm_source=copy&utm_medium=copy&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40716 쿠팡 27살 직원 과로사…“골프 쳐도 그만큼 걸어” 이게 할 소린가(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쿠팡 물류전문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 일하다 급성심근경색으로 2020년 숨진 장덕준(당시 27살)씨에 대한 손해배상 재www.hani.co.kr 또 쿠팡이다. 사람이 죽는다. 27살 청년이 쿠팡물류센터에서 과로사 사망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참조한다. 산재는 인정되었지만, 쿠팡측은 골프친 정도 걷는 수준의 노동이었다고 말한다. 자..

일상 끄적이기 2024.07.16

015 미의 느린 화살,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가장 고귀한 종류의 아름다움은, 갑자기 매혹시키는 그런 미나, 태풍처럼 취하도록 덮쳐오는 미가 아니라(그런 것은 구토증을 일으키기 쉽다), 인간이 거의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지니고 있는 듯한, 또한 꿈속에서 우연히 만나는 일도 있지만 겸손하게 우리 마음에 걸려 있다가 드디어 우리를 완전히 사로잡고, 우리의 눈을 눈물로, 우리의 마음을 동경으로 채우듯, 천천히 스며드는 듯한 미다. 내 생각니체의 아포리즘을 보다 한동안 유행하던 ~며든다는 용어가 떠오른다. 우리가 평소에 빠져드는 아름다운은 명백한 미적 요소들이다. 정말로 매혹적인 이성이거나 확연히 매력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인간 등 말이다. 그러나 마치 처음엔 그 가치를 잘 모르는, 아리까리한 대상에게 점차 스며들듯이 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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