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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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7 5

귀여운 여인 안톤 체호프

에드거 앨런 포, 기 드 모파상 에 이어 3대 단편 작가로 불리는 안톤 체호프의 단편집을 소개한다. 첫 작품으로 귀여운 여인으로 올렌카란 여성의 일생을 다룬 단편이다. 그녀의 일생을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구절이 초반에 등장하는다. "그녀는 언제나 누군가를 사랑했으며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여자였다. 어린 시절 그녀는, 지금은 어두운 방에 앉아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는 그녀의 아버지를 사랑했다. 그녀는 2년에 한 번쯤 브랸스크에서 다니러 오는 작은어머니를 사랑했고 여학교에 다닐 때는 프랑스어 선생님을 사랑했다." 그렇게 그녀는 쿠킨과의 결혼을 통해 그의 연극에 대한 열정을 공유했고, 그를 사랑했다. 그러던 중에 그가 죽었고, 그녀는 사랑의 대상을 잃었다. 허나 금새 푸스토발로프란 남성과 결혼하였..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이번 에세이를 읽으면서 느낀점은 자기계발의 장르를 띄고 있었다. 물론 에세이의 형식처럼 자기 삶에서 느낀 바를 전달하는 부분은 맞지만, 되려 저자의 성공과 실패를 겪은 부분을 자기계발적인 느낌으로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다. 자기계발 서적처럼 이렇게 해라 라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유형의 책은 아닌다. 내 생각엔 저자가 자기계발 서적을 쓰고 싶지만 에세이로 쓰는게 났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출판한 책이 아닐까 싶다. 몇가지 구절중에 먼저 꼽는 내용은 한우물을 판 사람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의 경험을 가진사람에게도 분명 기회가 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부분은 저자도 그런 유형이기에 하는 조언으로 보인다. 보통 이런 조언을 보면 자기계발적인 느낌이 드는 지점이었다.  에세이 중에 다른 저자의 책을 인용하는 ..

찌그러져도 동그라미 입니다 김창완

가수이면서, 배우인 김창완씨의 에세이를 보게 된 소감을 남기고자 글을 쓴다. 이번에 본 김창완 배우의 에세이는 편안한 느낌으로 읽었다. 제목부터 저자의 온정적인 마음이 느껴졌다. 우리 삶에 있어 위로를 주는 이야기들이 산문처럼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읽으면서 와닿는 부분에 책갈피를 해두거나 구절을 체크해놨다.  아프면서 사는거에요 이야기에서는 오래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아주머니의 사연이 나온다. 무릎수술로 몸이 불편해도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글쓴이가 그렇게 아프셔서 어떡하냐 묻자 "아프면서 사는 거예요." 라고 답변한다. 아주머니의 삶의 지혜도 느껴지고, 저자와 읽는이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사연이었다. "욕망은 사치품이에요. 없어도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  "세상살이라는 게 그래요.'나한테는 절대 일어나..

026 읽는 기술,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강력한 방향은 모두 일방적이다. 그것은 직선의 방향에 가깝고 직선처럼 배타적이다. 즉 그것은 약한 당파와 약한 성질을 가진 사람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되돌아가는 것처럼 다른 방향에 접촉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문헌학자가 일방적이라는 점도 지나치게 나무라지 말아야 한다.  내생각이것이 힘에의의지일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말이 떠오르는 아포리즘이다. 유독 이번 아포리즘은 비유적인 표현이라서 해석이 어렵다. 어떤 역사의 방향이 일방적으로 흘러가다 보니, 문헌학자가 기록한 부분에도 일방적이란 말이라고 보이는데, 사실 이번 비유는 잘 모르겠다. 해석을 본 뒤해당 아포리즘은 니체가 문헌학적 관점에 대한 구절로 보인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다루지 않는걸로 하고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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