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에 이어 단편소설에 맛들린 김에 기 드 모파상의 단편집을 읽고 있다. 역시나 가장 유명한 단편, 목걸이가 첫 작품으로 나왔다. 목걸이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설명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될 정도다. 허영심이 있던 여주인공이 파티에 초대되는 과정에서 빌린 고가의 목걸이를 잃으면서 고생길이 열렸다. 겨우 빚을 내어 목걸이를 물어주고, 10년의 세월을 남편과 함께 갖은 고생으로 무너져간다. 허영심은 커녕 아름다웠던 젊음을 잃은 그녀가 목걸이의 주인에게 하소연한 순간, 가짜목걸이란 사실을 알게되면서 끝이난다. 그녀의 허영심을 단순히 비난하긴 어렵다. 그녀는 단지 자신의 처지가 자기의 본연의 가치보다 못하다는게 불만이었다. 자신은 좀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점, 그게 그녀의 허영심을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