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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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3 7

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10, 그림자

내가 고른 에드거 앨런포 대표 단편선의 마지막 작품, 그림자다. 내용은 간단하다. 세기말적인 분위기속 프톨레마이오스란 배경, 사람들은 약간은 미쳐있는 상태, 그리고 주인공과 친구들 사이에 죽은 사내가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등장하는 그림자의 형상, 그리고 목소리는 주인공과 주변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그 목소리가 단지 그림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죽은 친구들의 목소리가 뒤섞였기 때문이다. 너무나 짧고, 간단하고, 마무리도 좋다. 나는 차라리 형용할 수 없는 공포가 추리보다 나은거 같다. 아직 제대로 읽어보진 않았지만 러브크래프트의 공포물처럼 인간이 범접할수없는 대상이 주는 공포까지는 재밌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에드가 앨런포가 보여주는 공포의 정체, 일단 해결할 수 없고 결국 모든게 무너지는 결말이..

012 보수를 받는 정의,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칭찬은 트랙 위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이지 결승점에 와 있는 자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다. 내생각칭찬을 하는 시점이 결과가 나오기 전, 과정에 있다고 니체는 말하는 듯 하다. 칭찬을 통해 대상의 행동을 독려하도록 하는게 니체가 생각하는 칭찬의정의 일까? 해석이 궁금하다 해석을 본 뒤니체는 인간의 허영심을 자극함으로서 악행을 말리하고 선행을 위해 노력하도록 만든다고 옮긴이는 말한다. 니체는 상과 벌, 비난과 칭찬이 인간의 허영심에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칭찬과 비난에 민감하기 때문이라며 옮긴이는 니체의 아포리즘을 해석한다.

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9, 마리 로제의 비밀

이 단편의 부제는 모르그가 살인 사건의 속편이다. 주인공과 뒤팽이 등장하며, 또다시 뒤팽의 활약을 다룬 이야기다. 마리 로제가 실종 직후 시신으로 발견되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결국은 뒤팽의 번뜩이는 추리력을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여주면서 서사가 진행되며 결말에 이른다. 이번에는 모르그가와 다른 형태로 뒤팽의 추리가 펼쳐지는 점이 흥미요소이겠으나, 나는 그냥 덤덤했다. 추리소설이 안맞나보다. 영드 셜록은 재밌게 봤는데 말이다. 모르그가 살인사건의 경우 뒤팽이 여러 증언들을 취합한뒤, 사건의 실마리를 추리하면서 의외의 해답을 꺼내면서 마무리된다. 마리 로제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번에는 소재가 언론사들의 다양한 기사내용이다. 소설에서는 언론사마다 각자의 논점에서 마리 사건을 보도한다. 뒤팽은 보도하는 언론사들을..

170원 오른 최저임금

https://www.khan.co.kr/national/labor/article/202407120241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utm_campaign=sharing 내년 최저임금 1.7% 오른 1만30원…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내년 최저시급이 올해보다 170원(1.7%) 오른 1만30원(월급 기준 209만627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률 1.7%는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www.khan.co.kr 이번 170원 오른 최저임금 기사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사를 비롯해 많은 매체에서 최저시급에 대해 다뤘다. 그중에서도 조금 내가 긁혔던 부분은 자영업자에 대한 옹호성 기사다. 자영업자를 옹호해서 불만인게 아니었다..

일상 끄적이기 2024.07.13

2024-07-13 독서벙 후기

이번 독서벙 시간에는 가쿠다 미쓰요의 을 읽었습니다. 원작을 바탕으로 일본과 한국 양쪽에서 드라마로 작품화되었고, 개인적으로도 넷플릭스에서 김서형 주연의 한국드라마 을 통해 소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작인 종이달은 주인공인 우메자와 리카가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던 은행에서 1억 원을 횡령하고 종적을 감췄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소설에서는 메인 주인공 리카와 주변 등장인물들이 돈으로 인해 삶이 괴로워지는 이야기를 번갈아 보여줍니다. 고타와의 내연관계로 인해 1억 엔에 달하는 돈을 횡령하게 된 리카, 돈에 대해 지나치게 근검절약하는 유코, 아내의 지나친 과소비로 인해 갈등 중인 카즈키, 쇼핑중독으로 인해 남편에게 이혼하고 독립한 아키 등 각자 다른 이유로 돈으로 인해 현생에서 괴로움을 겪습..

일상 끄적이기 2024.07.13

가까운 이를 떠나 보낸 분들에 대해

카톨릭 교리에 자살자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는다고 말한다. 내가 천주교신자가 되기 전에 이 교리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나도 죽음에 대해 극단적으로 고민하고 고통받은 기억, 나도 그런 사람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란 사실 때문이다. 자살이 죄악이라는 점이 내가 그런 감정이나 선택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처럼 느낀것도 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낸 이들의 마음은 내가 이해할 수 없다. 그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통해 삶을 저버린 경우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내 주변, 아니 나와 정말 긴밀한 사이가 아닌 사람의 죽음은 남의 이야기 인 것 같다. 그냥 주변에서 누가 자살했다는 소문이나 이야기를 주고 받는것을 들을 때, 그냥 가쉽정도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거짓 연민처럼 소화되는 느낌도 ..

카테고리 없음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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