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편은 은행가와 변호사의 객기어린 내기로 시작된다. 사형과 종신형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다가, 변호사의 종신형 발언에 발끈한 은행가가 독방 5년을 두고 200만루블을 건다. 변호사는 호기롭게 15년을 말하고 그렇게 독방생활이 시작된다. 이 어처구니없는 내기는 아마 200만 루불이 굉장히 큰 돈이었기 떄문일 것이다. 15년만 참으면 200만 루불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변호사, 아마 은행가는 중간에 포기하겠거니하고 시작했을 것이다. 15년에 시간동안 대체로 책읽기의 몰두한 변호사는 엄청난 양의 서적을 독파한다. 그동안 은행가는 200만 루불을 지불하기 힘들어진 상황에 처한다. 예전에는 200만 루불은 별거 아닌 돈이었으나, 몰락해가는 은행가는 어쩌면 변호사가 도중에 도망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