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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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3

후회, 기 드 모파상

이번 단편의 주인공을 사발 영감이라 불리는 나이든 남성이다. 이 남성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나의 미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예순 둘의 나이가 되었으나, 결혼도 하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사발은 이룬것이 없다. 남자로서 이룬 것 없이 대단한 모험을 해낸 것도 아닌 그의 삶에 여자또 한 없다. 하지만 그에게도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나눈 여인이 있었으니 상드르 부인이다. 젊은날, 이성적으로 가깝게 지내던 그 둘은 어찌보면 결혼까지도 이어졌을지도 모를 만큼 친밀했다. 그러나 사발은 상드르부인에게 고백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그는 결혼하지 못한 영감이 되어 예순 둘이 되서야 문득 상드르 부인에게 한번 이야기하기로 결심한다. 예순 둘이나 되었으니 이제는 미련없이, 사실확인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상드르 ..

021 거장을 잊게 하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어느 거장의 작품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는, 그는 거장을 잊을 때, 그리고 마치 자기 생활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고 있거나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체험하고 있는 듯 보일 때, 가장 연주를 잘한다. 내생각내가 무엇인가 대단한 행동을 체험중이라고 생각할 때, 그 긴장감을 줄이는 방법을 말하는 듯 하다. 특별함 속에서 일상의 감정을 떠올리면 그 어느때보다 자신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다고 풀이된다. 해석을 본 뒤이 아포리즘은 거장의 작품을 연주할 때 자세만으로 두고 해석해야 했다. 니체는 연주자가 거장의 작품을 재현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검정과 경험을 담아 연주를 해내야 함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한 재현은 오늘날 AI가 훨씬 뛰어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따라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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