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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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3

011 인간은 언제나 선을 행한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자연이 우리에게 뇌우를 보내 온몸을 젖게 했다고 해서 우리는 자연을 비도덕적이라고 탓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우리는 해를 끼치는 인간을 비도덕적이라고 부르는가? 우리가 전자의 경우에는 필연성을, 후자의 경우 뜻대로 지배하고 있는 자유의지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구별은 오류이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조차도 비도덕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내 생각자연재해처럼 타인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것도 불가항력이라고 니체는 말한다. 아니 그렇게 말하는 듯 하다. 우리가 가진 자유의지와 도덕적 가치관으로 상대의 의도적 행동을 재단한다. 그래서 상대방으로 비도덕적이라 말하지만, 니체는 이를 거부한다고 해석된다. 이번 아포리즘은 아마 내 생각이 틀릴 것 같지만 한번 이렇게 생각해본다. 옮긴..

읽은 흔적,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카뮈의 이방인, 카프카의 변신 다음으로 자주 도전하는 책이 그리스인 조르바다. 도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읽고나서도 완전히 읽었다 말하기 어렵다. 이방인과 변신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서사도 간결하고, 카뮈나 카프카에 대한 배경지식을 곱씹으면 어느정도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된다. 그리고 여러번 읽으면서 나름 읽었다고 말할 만큼은 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도 두 책도 읽었다고 말할 정도가 되려면 1-2주 내로 다시 읽은 상태에다가 나무위키로 쓱 복습까지 할 정도는 마치고 난뒤 읽었다고 표현할 만한 책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책이다. 일단 분량이 많지는 않아도 위의 두책보다는 좀 된다. 서사도 복잡하지는 않지만, 조르바가와 겪으면서, 조르바의 말과 주인공의 생각등이 뒤엉켜져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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