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단편소설을 쪼개서 글을 남기는 것에 모자라 이번에 시집 쪼개기에 도전한다. 단편소설은 나눠서 올려도 내 감상에 대해 나름 풀어낼 만한 소감이 있었다. 그런데 박완서 유고 시집때도 조금은 힘들었다. 박완서의 시집은 사실 서사시에 가까운 것들이 많아 그마나 덜 힘들었다.그런데 정호승 시인은 정말 시적인 은유가 확인되서 조금 각오를 해야겠다.
왜 시는 어려울까. 글쓰는 사람들도 시인을 제일의 재능으로 치는 것을 보면 나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허나 시를 창작하는 재능과 시를 감상하는 재능을 두고 비교가 가능할런지. 마치 내가 그림을 보면서 감상할 때 기분이 시를 읽을 때와 비슷하다. 그냥 그려졌구나와 글자구나 이게 무슨 의미일까 하면서 고민하는 장르가 그림과 시다.
그림이나 시에 대해서 감상하는 구력이 생기려면 많이 봐야겠지만, 흥미가 잘 안생긴다. 그래도 시는 글이니까, 글이긴 하지만 함축된 은유와 시인의 정서가 담긴 작품이라 쉽지 않다. 그래서 도전이란 표현을 써봤다. 누군가는 시를 보고 탁월함을 느낀다. 나는 그냥 모르겠다. 아마 읽으라고 하면 순식간에 잡지처럼 읽겠지. 그렇게 하면 남는 것은 없겠지.
728x90
반응형
'책 그리고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주 언어의 온도 분주함의 갈래 (0) | 2024.12.14 |
---|---|
158 적은 복용량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0) | 2024.12.14 |
네 번째 의미 느린시간 인생의 의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2) | 2024.12.13 |
읽은 책 킬에이저 신아인 (2) | 2024.12.13 |
이기주 언어의 온도 솔로 감기 취약론 (1) | 202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