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아무리 쉬어도 피로는 왜 가시지 않을까? 만성피로 증후군

p5kk1492 2024. 12. 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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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시간은 언제나 짧고 할 일은 많다. 현대인은 끊임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건강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만성피로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 삶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통해 자아를 실현해 나가는 존재다. 따라서 건강을 중시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내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워라밸'과 웰빙', '웰다잉' 등의 개념은 단순히 트렌드가 아니라 삶의 본질을 되돌아게 하는 중요한 질문들이다.

 

이번 책은 대체로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 분류하는 개념들이 많아, 전문가의 영역이 아닐까 싶긴 하다. 그럼에도 저자가 나름의 자기경험 혹은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노력이 보인다. 전문가만이 다뤄야한다는 영역구분을 해버리는 글쓰기의 영역이 제한되긴 하겠다. 허나 나름의 영역을 두고 서로 경계를 두는 것보다 자신의 주제의식을 드러내기 위해 어느정도 영역구분을 넘나드듯 것도 필요하다. 물론 공부가 많이 필요하겠지만.

 

아무래도 나 자신의 의미를 찾아가기 위해 살다가 이유없는 피로감으로 무너지기도 한다.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기도 하고, 어느순간 컨디션이 안좋아 병원을 찾아도 건강염려증인가 싶을 정도로 건강하단 진단을 받기도 한다. 나는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시다릴 만큼의 이유없는 피고감에 시달리진 않고 있다. 그래도 잔잔하게 피로감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일을 시작할때도 피곤하고, 일끝나고 체육관에 가도 피곤한 모습으로 사람들과 마주한다. 

 

누구나 피로하다보니 자신이 만성피로인지, 아니면 만성피로 증후군에 속해서 진단이 필요한지 모를 지경이다. 때론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줄리아 로버츠처럼 어딘가에서 힐링하고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디지털 노마드가 부러웠는데, 재능이 있다면 해보고 싶은 직업이기도 하다. 망상이지만 내가 남긴 글과 말이 수익이 된다면 한국말고 좀 바깥에서 유목민처럼 지내고 싶긴 하다. 그런 삶을 추구하니 지금의 피로가 더 크게 다가오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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