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니체>

p5kk1492 2024. 9. 11. 06:50
728x90
반응형

니체<주어진 만큼 책임지는 법을 익혀라>

"자기 책임을 방기하려 하지 않으며 또한 그것을 타인에게 전가시키려 하지 않는 것은 고귀한 일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책임을 지는 상황이나 자리에 있을 때, 이 자리에 오기까지 부담감이나 막중함을 인지하고 망설이는 사람이 오히려 리더의 자질이 있을 지 모른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이 무서운게, 누군가 자리욕심으로 책임을 자처하는 인간들도 막상 문제가 터지면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함을 보인다. 진정으로 저열함을 보여주는 리더들이 많다.

 

플라톤의 국가에서도 철인왕을 이상적 지도자로 말하면서, 진정한 지도자의 자질 중 지도자의 자리를 원치 않는 사람을 꼽는다. 리더의 자에 대한 그 책임을 인지하기에 자신이 그 자리를 마다하고 욕심내지 않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역량이 부족한 사람에게 사람들이 추대하겠는가. 권력의지가 없는 리더가 막중한 책임의 지위에서 자신의 역량을 동원에 스스로 책임지는 리더, 이상적이다.

 

로마에서는 전시상황에서 독재관의 자리에 올랐다가 평시가 되어 다시 지휘관의 자리에서 물러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묵묵히 생업에 돌아간 지도자를 전설처럼 다루고 있다. 사실 높은 위치에 올랐다가 그 자리에서 스스로 물로난다는 것은 거대한 욕망의 흐름을 역행하는 행위다. 책임은 지기 싫으나, 그 위치는 탐하는 것이 범부들의 태도다. 수많은 리더가 명멸했지만 탁월한 리더들도 이 범부의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웅으로 죽거나 악당으로 살아남거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