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알고 지내던 선생님 중 메이저 언론사의 기자에 종사하시던 분을 알고지낸 때가 있었다. 내가 쓴 글에 대해서 그렇게 큰 감흥은 없다는 걸 느꼈지만, 피드백은 나름 해주셨다. 그 중 내가 나의 상황을 담은 약간의 소설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다. 누가 봐도 내 경험이 담겨 있는 이야기였기에 선생님도 한마디 해주셨다. 이제 네 이야기가 아닌, 관찰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게 아마 마지막 피드백이었고, 선생님이 내가 쓴 글을 본 일은 없었다. 내가 모종의 이유로 그분의 뒤통수를 쳤기 때문이다. 책이나 영화에 대한 감상, 어록에 대한 내 생각 등에는 관찰의 결과물이다. 내가 겪은 사건이 아닌 간접경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쓰기에 좀더 풍성한 글이 된다. 내 이야기에는 한계가 있다. 직접경험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