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5

짧은 감상,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밀리의 서재를 처음 구독했을때, 한달 낸 돈을 뽑으려고 마구잡이로 읽던 책 중에 허지웅의 에세이도 포함되었다. 그때는 허지웅작가가 혈액암으로 치료받은 이후에 책이라는 점에 읽게 되었다. 그때 감상은 초반 자신의 투병생활을 담고 있어서 읽을만 했는데, 이후 내용이 주로 영화를 소재로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별로 인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다시 읽었을 때, 자신이 겪은 고통과 다양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에세이란 점을 느꼈다. 죽을만큼 힘든 경험 뒤에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저자 자신의 이야기는 서두였다. 그 뒤에 죽음을 택한 인물들, 돌아가신 배우중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다. 분장한 배역을 알지만 분장속 배우들의 잊혀진, 이제는 죽어서 이름조차 잊혀진 배우에 대한..

셋 중 한명은 고독사 걱정, 마처세대?

https://www.yna.co.kr/view/AKR20240531122100530?input=1195m 부모-자녀 모두 부양 '마처세대' 60년대생…30% "난 고독사할것"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이른바 '마처세대'(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로 불리는 1...www.yna.co.kr 언론사 마다 해당 세대를 적절하게 표현하려는 조어를 만드는 경향이야 뭐 하루이틀은 아니다. 경향신문에서 3포세대로 포문을 연 N포세대는 그래도 생명력이 있는 조어였다. 조선일보에서 사토리세대를 대강 의역해서 현 젊은 세대를 표현하려 했던 달관세대는 아마 기억조차 못할 것이다. 지금 60년대 은퇴와 재취업사이에 있는 우리 부모세대는 '마처'세대라고 지..

일상 끄적이기 2024.06.03

기대감을 갖고 살던 때, 그리고 지금

무엇인가 기대를 갖는 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어릴때야 뭐 오늘은 혹시 100원이라도 생기려나 아니면 천원이나 생기면 어쩌지 하는 기대감이 하루를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어린시절에 100원 만 있어도 50원짜리 사탕이 두개, 오락 한판 정도도 가능하고 천원은 이에 10배니까 하루를 신나게 보낼 수 있다. 지금이야 만원이 생겨도 밥한끼 먹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어쨌든 기대감을 갖는 삶을 하루를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나는 항상 어느정도의 기대를 갖고 살던 시간이 있었다. 대체로 그 시기가 한국나이 30이 되기 직전까지 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10대는 단순하게 아까와 같이 용돈이나 게임같은 단순욕구를 충족하는 기대도 있었고, 진학에 대한 기대로 열심히 노력했었다. 기대란 것은 단순히 감나무에서 감떨어지..

일상 끄적이기 2024.06.03

여아를 1년 일찍 입학시키고, 노인은 해외로 보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38300 女 1년 조기 입학 + 노인 이민 = 저출생 대책?“여아, 아이 낳기 위해 1년 일찍 학교 가라는 말이냐” 비판 쏟아져 연구원 “필자 개인 의견, 연구원 공식 견해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펴낸 '재정포럼 2024년 5월호' 갈n.news.naver.com 일단 여아를 1년 조기 입학 시켜서 남녀간에 만남을 성사신다..는 연구결과를 내놓는 국책연구원은 어떤 심리상태일까. 대학 중퇴이자 고졸출신인 본인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저출생 대책이다. 혹시 말도안되는 저출생 대책으로 모든 구성원을 분노하게 해서, 진정한 저출생 대책이 나오게 만들기 위한 다크나이트 일지도 모르겠다. 해당 연구원은 필자 ..

일상 끄적이기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