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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7

이기주 언어의 온도 선을 긋는 일

작가와 나의 세대간에 차이에서도 사람과 이웃간의 긋는 선의 굵기가 꽤 변화가 큰데, 작가의 눈에서 보면 요즘의 선긋기세태는 거의 혀를 내 두를만 한다. 단순히 아파트로 울타리를 짓는 수준이 아니다. 임대아파트에 살면 휴거지(휴먼시아가 임대아파트 대표명칭), 전세살면 전거지, 월세살면 월거지등 선을 긋는 것을 넘어서 아예 진격의 거인 장벽을 세우고 있다. 남미 혹은 남아공의 경우 부유충들이 중화기나 전기선을 담벼락에 설치한다고 한다. 극단적으로 분리가 되면, 사는곳이 철저히 구분된다. 한국의 경우에는 치안이 불안정한 국가가 아니라서, 중화기를 집에 보유하거나, 담벼락에 전기철책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 이미 마음에 그만큼 벽을 서로 쌓아두고, 증오가 중화기나 전기선만큼 만들어질 뿐이다.

쓸데없는 걸 알면서도 물건 사는 이유 디드로 효과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저 여기 예시로 나오는 "앱등이"가 나다. 실제로 애플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자신의 디바이스 라인업을 애플로 구매하게 된다. 소위 깔맞춤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애플상품이 가진 매력이기도 하다. 만약에 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 혹은 랩탑 중 하나를 타사의 디바이스를 샀다면, 이러한 연쇄적인 애플묶음을 끊었을 지 모르겠다. 다만 나는 "서민형 앱등이"라서 최신의 애플제품에서 약간은 밀려난 라인업을 구매하고, 기타 액세서리는 쿠팡에서 저렴한 상품을 구매한다. 디드로 효과도 형편이 되야 한다. 나는 지갑이 가벼워서 제동장치가 달려있는 셈이다. 내가 현명한 소비를 하는 인간은 아니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소비에 대해 고민하곤 한다. 요즘은 특히 내가 방만하게..

192 선물 같은 시간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1-194 이 사람을 보라니체는 질병으로 인해 학문을 연구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철학적 사색과 자신의 철학적 세계관과 체계를 확립하는 계기라고 봤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니체만큼의 대오각성을 하진 못했다. 다만 천천히, 느리게 니체가 겪었던 시련을 통해 발견하는 인생의 선물을 조금씩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옮긴이의 말니체는 질병을 앓으며, 질병과 빈곤 등이 '자기 자신이 배제된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는 생리학과 의학, 자연과학 공부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간을 시간을 보냈다. 니체는 이 시기가 자신을 위한 가장 위대한 선물과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아재론 - 어느새 세상과 이슈의 중심에서 밀려난 N포세대

삼포세대, 경향신문의 기획기사에서 만든 조어다. 후에 여러 곁다리가 붙어 N포세대라 지칭되면서 세상에서 포기를 먼저 학습한 세대란 의미가 되었다. 이제는 아재들의 옛 훈장같은 세대표현이 되었고, 요즘은 MZ 세대에서 M을 담당하는 편이다. 우리때는 88만원 세대 등과 같은 프레임싸움에서, 연대를 주장하며 우리 세대의 현실이 세상의 중심, 이슈가 되기도 했다. 허나 아재들이 되어버린 우리의 담론은, 서서히 침잠하고 있는 중이다. 해당 세대론이 우리가 20대 중반 즈음에 등장해서, 아마도 30대 초반까지는 이슈의 나름 중심을 유지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MZ세대란 표현도 조금은 신선함을 잃었지만, 현재는 이 세대표현이 중심인 점은 사실이다. 잘파세대라는 신조어가 자꾸 꼽사리를 껴보려고 했지만, 아직은 M과..

2025-01-24 오늘의 구절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의 재림을 때가 온다는 표현의 성경구절을 통해 학습한다. 내생각엔 예수는 이미 부활과 승천, 성령 보냄으로 우리에게 영적인 재림을 이미 한게 아닌가 싶다. 문제는 이 예수의 재림의 구절을 악용하는 수많은 분파들이다. 우리는 삶에 있어 종교적 때를 떠나 인생의 때를 기다린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인생에서 자신의 시간이 언제인지는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항상 준비하고 깨어있어야 때를 기다리는 힘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때가 온다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때리를 기다리고 대비하는 자신의 삶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

성당따라 해안따라 with 자전거 part7 Finale, 여행의 교훈..

마지막 최종장, 1박2일 여행간걸로 사골육수는 충분히 끓인 것으로 보인다. 참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제주시로 돌아가는 순간이 최고로 힘든 시점이 아니었나 싶다. 일단 체력적으로 다 바닥이 난 상태였다. 기어를 경사에 맞춰 바꿔도 엔진인 내 하체가 받쳐주지 못하니 시간은 지체되었다. 그리고 어찌하여 제주시내로 들어오면서, 점점 자동차처럼 지체현상이 일었다. 그래서 중간에 자전거렌탈 사장님께 늦을 거 같다 고백했다. 그렇게 고해하니, 천천히 와도 되니 안전하게 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맘이 놓였다. 그래서 약속 시간보다 한시간이 더 걸리고 말았다. 2일 빌린 사람, 아침 7시에 빌려서 2일차 영업종료 오후 8시에 간신히 제자리레 놓은 인간, 그게 나 탐라 김첨지다. 이번 여행은 참 인생의 축약판 같은 느낌이 ..

성당따라 해안따라 with 자전거 part 6 비자림...그리고 첨지's Life

글을 쓰다가 길어질거 같아서 꼴에 파트를 두 부분으로 나눴다. 일단 로드 투 성산을 마무리 한 시점, 집으로 회군하기 전에 비자림을 한 번 가볼까 하는 "어리석은" 계획을 잡고야 만다. 사람은 쳐맞아보기 전까지는 그럴싸한 계획을 잡는다. 아무튼, 비자림을 가기전 성산포에서 세화로 올라가는 해안도로는 최고였다. 해안도로가 위치마다, 중간에 주차된 차량 혹은 도보중인 사람들이 있으면 참 불편한데 성산에서 세화가는 곳은 장애물이 없었다. 왼쪽에는 오름, 오른쪽에는 바다를 끼고 달릴 때 나는 노래를 불렀다. 실제로 자전거 여행중에 한 쪽에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불러대곤 했다. 자전거 특성상 차량과 사람들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그래서 이어폰을 끼면 안되지만, 그래도 한쪽 귀는 열어놨다. 음악도 없으면 진짜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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