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4/11 125

읽은 책 바른 행복 조너선 화이트

사회 심리학자인 조너선 화이트, 예전에 그의 저서 바른 마음을 리디북스로 구매해둔 기억이 얼핏 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던가 싶었는데, 후속저서였다.챕터마다 옛 성인들의 아포리즘과 함께 포문을 여는 그의 주제의식은 참으로 간결하면서,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심리학적인 내용과 함께 철학적인 메시지도 어우러지고 있다. 물론 적절한 비유와 깔끔한 정리가 돋보이는 영미식 글쓰기라서 아마 글을 자주 읽는 사람들은 크게 어려움없이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책을 급하게 읽는 탓에 몇몇 챕터 외에는 흘려읽었다. 먼저 주목했던 챕터는 2장의 내용이다. 요지는 우리가 인생에서 긍정적 보상보다 부정적인 결과가 되려 오랜 삶의 긍정적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또 당첨과 불구가 된 상황을 예로 들었..

이기주 언어의 언도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

우린 사랑에 이끌리게 되면 황량한 사막에서 야자수라도 발견한 것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다가선다. 그 나무를, 상대방을 알고 싶은 마음에 부리나케 뛰어간다. 그러나 둘만의 극적인 여행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 서늘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내 발걸음은 '네'가 아닌 '나'를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역시 사랑의 씁쓸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 '너'를 알고 싶어 시작되지만 결국 '나'를 알게 되는 것, 어쩌면 그게 사랑인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네겐 없었어네가 내게 했듯이,기억해 내가 아파 했던 만큼 언젠가너도 나아닌 누구에게 이런 아픔겪을 테니 에메랄드 캐슬 - 발걸음 사랑을 처음 시작할 때, 나를 너에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환심을 사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내가 더 사랑한다고 생각하니..

김동식 단편 협곡에서의 식인

조난당한 상황과 식인, 그리고 나름의 반전등이 섞인 단편이다. 좀 뻔했고, 여전히 다수의 광기와 소수자가 가졌던 힌트 정도가 눈에 띄었다. 희생양은 이미 정해져있었다는 중의적 장치가 나름의 이 단편이 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눈을 떠보니 조난당한 사실을 알게된 한 청년, 그리고 이미 조난 3일차의 사내와 2일차 모녀 등 총 다섯명에게 벌어지는 사건이다. 결국 먹을 것이 없어 제비뽑기를 통해 식인을 논의하는 과정과 그 결행이 전개된다. 제비뽑기를 통해 희생자가 결정되었으니 모녀의 둘째 딸, 여러 이야기 속에서 청년이 살인역할을 하게되었는데,  그는 자신이 만약 뽑힌다면 말할 이야기가 있다고 예고된 고백을 하나 한다. 뽑히기전에 말하기 구차한 내용이라는 말과 함께 뽑기의 걸린 딸에게 청년이 결심한 순간, ..

오늘의 강론, 사람낚는 어부 클리셰? 무엇이 그들을 움직였나 24년 11월 30일 토요일

예수를 따르던 12제자이야기, 12라는 숫자는 고대의 역사에서부터 오늘날까지도 무엇인가 특정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동서고금을 넘어 숫자에 담긴 오묘한 메시지나 힌트가 있는 느낌이다. 물론 이에 대학 학술적 해석은 명징하기도 하지만, 사실 내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알고 있지는 않다. 여러 이야기가 섞여 있다. 다만 분명 이 12란 숫자는 우연성은 아니며 분명한 의미가 있고, 열두 제자 모두 예수의 만남과 그의 죽음, 그리고 부활의 과정에서 극적인 삶을 살다 떠났다. "Come, follow me." Jesus said. "and I will send you out to fish for people." At once they left their nets and followed him.Matthew 4:..

일상 끄적이기 2024.11.30

143 명성 때문에 잃는 것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유명하지 않은 인물로서 사람들에게 이야기해도 괜찮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이점인가! 신들은 우리에게서 익명을 빼앗아 우리를 유명하게 하는 경우 '우리 덕의 절반'을 뺴앗는다. 생각명성을 가진 채 살아가는 것은 벗을 수 없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기분일 것이다. 자신의 익명성을 상실한 채 살아간다는 것은 체험하지 않고서는 느끼기 힘든 고통일것이다. 유명해지고 싶지만, 유명세로 인해 얻는 대가도 상당함을 새삼 느낀다. 내가 유명해질 일은 없겠지만, 완전한 익명성과 벌거벗겨진 명성을 가진자와의 그 중간 즈음의 우리는 덕성을 갖고 살아간다. 적당히 익명으로 살기에 오히려 옳은 덕을 갖고 사는 걸지도, 가면을 쓴자가 가진 도덕성의 강제가 그를 타락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가면의 무게를 견디지 ..

2024-11-30 오늘의 구절 성인의 모습을 닮으려는 것은 종교적 행위인가

Verse of the dayrather, he made himself nothing by taking the very nature of a servant, being made in human likeness. And being found in appearance as man, he humbled himself by becoming obedient to death-even death on a cross!Philippians 2:7-8 NIV 십자가의 오르기전 까지 여정만 보면 예수 삶은 종교인에만 감명을 주는것이 아니란 믿음이 있다. 성경의 구절을 통해 본다면 예수가 활동한 그의 영향력이면 분면 주류 종교지도자들을 구워 삶아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그가 가진 생각이 지역 내 율법학..

일상 끄적이기 2024.11.30

142 교육에 대해서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우리 방식의 교양과 교육의 가장 일반적인 결함이 점차 나에게 분명해졌다. 아무도 고독에 견디는 것을 배우지 않고 갈망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는다. 생각철학자들 입장에서 근대국민교육이 가진 한계점은 분명해 보인다. 전인교육을 표방하는 교육관이지만 결국은 국가에 필요한 노동자를 길러내는 교육방식에 대해 니체는 직관적으로 비판한다. 해석니체는 인간이 고독한 것은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간은 고독할 때 자신의 내면과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고독은 피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추구해야 할 대상이다. 고독을 직면하고 홀로 시간을 보내면 진정한 자신을 만나고 사색의 시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우리의 교육은 어떤가. 경쟁을 통한 성취, 이에 대한 ..

오늘의강론 조금인 짙은... 24년 11월 29일 금요일

오늘의 강론은 좀 더 종말론 색체가 짙은 구절이었다. 이는 그리스도교의 위기를 말하는 내용이라고 비유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우리가 인류가 이성과 과학이 무너지는 세계를 맞았을 때도, 그 진리는 남아있다는 다른 관점으로도 치환해볼 수 있을까 한번 글을 남겨본다. Truly I tell you, this generation will certainly not pass away until all these things have happened. Heaven and earth will pass away, but my words will never pass away.Luke 21:32-33 NIV 예수의 죽음과 부활 이후 그리스도교는 박해의 역사다. 예수의 말처럼 그리스도교는 세상을 잃은 사람들처럼 온갖 ..

일상 끄적이기 2024.11.29

2024-11-29 오늘의 구절 이웃을...니 아끼는 정도로 사랑 좀 해

Verse of the dayJesus replied:"'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This is the first and greatest commandment. And the second is like it:'Love your neighbor as youself.'Matthew 22:37-39 NIV 구약에서 십계명과 더불어 수많은 율법들로 그리스도가 살아가야할 룰을 안내한다. 신약은 구약을 이어가지만 많은 이들에게 두가지 계명을 가장 중요하게 언급한다. 오늘의 구절인데 하느님을 사랑하라와 이웃을 사랑하란 두 계명이다. 이 두가지는 사실..

일상 끄적이기 2024.11.29

141 규칙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규칙은 나에게 언제나 예외보다 더 흥미가 있다." 이렇게 느끼는 사람은 인식이 멀리 나아가 있는 사람이며 전문가에 속한다. 생각규칙은 정해진 룰이고 예외는 변수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말한다. 정해진 상황에 흥미를 느낀다면 루틴 안에서 자신의 자유의지를 발현할 수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왜냐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규칙과 룰에 맞춰진 삶에 지루함을 느끼고 예외적 상황을 기다린다. 세상에 예외적 상황은 보통 좋지 못한 일인 경우들이 많다. 차라리 루틴안에서 자신의 삶을 가지고 노는 의지적 행동을 추구하는 것이 유쾌할지도 모르겠다. 해석니체는 전통적인 규칙과 가치에 대한 도전적인 관점과 창조성을 강조했다. "원칙 없는 예외는 없다."라는 말은 있지만, 원칙 없이 예외만 있는 것은 없다. 상황..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