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품안에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담겨있고, 그 여러 앵글과 인물들의 서사가 전혀 복잡하지 않게 전개되는 재미가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던 소설이었다. 이 작품을 뭐라 정의를 해야할까. 마치 그것이 알고싶다란 고발적 성향의 프로그램을 하나의 소설로 만들었다면 타오가 나왔을까. 한 지역 혹은 공간에서 자리잡은 종교간 갈등과 연쇄살인사건이란 소재, 그리고 타오라는 베트남 여성을 중심으로 서사가 포커싱되면서 서사가 전개되는 점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해밍웨이의 글쓰기가 느껴졌다. 아무래도 저자가 30년 기자생활을 한 경력이 있는지, 간결한 문장으로 글을 써내는 감각이 뛰어났다. 소설맹에게 가독성있게 읽혀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눈치를 빨리 채는 스타일의 독자가 아니라서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