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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125

133 결혼 전에 이루어지는 숙고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면, 오랜 시간이 흐른뒤 그녀는 나에게 얼마나 무거운 짐이 될 것인가! 또 그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결국 그녀는 나에게 얼마나 무거운 짐이 될 것인가! 두 가지 다른 종류의 무거운 짐이 문제될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혼하자! 생각결혼에 대한 비꼼인가. 사랑하던, 하지 않던간에 우리는 결국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된다. 결혼이란 어차피 짊어지고 갈 무거운 인생이니 하자 결혼. 이런 의미인가 니체 해석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내 모든 일을 간섭할 것이다. 그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무관심하고 나와 함께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두 상황이든 두 사람의 생활 습관, 성격, 가치관이 다르기 때..

2024-11-20 오늘의 구절

Verse of the dayThe people walking in darkness have seen a great light; on those living in the land of deep darkness a light has dawned.Isaiah 9:2 NIV 이사야서에서 시편같은 느낌의 구절을 보게되었다. 아무래도 구세주의 등장을 은유하는 표현으로 보이는데, 나도 성경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자세히는 파악이 되지 않는다. 성경을 통독한적이 없고, 오늘의 구절과 같이 발췌된 부분만 읽기 때문에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이사야서에 등장하는 구원자와 신약의 예수를 연결짓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대해 들은바 있다. 그래서 구약인 이사야서가 자주 등장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짙은 어둠, 시련을 겪는..

일상 끄적이기 2024.11.20

이기주 언어의 온도 그냥 한 번 걸어봤다

"그냥"이란 말은 대게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후자의 의미로 "그냥"이라고 입을 여는 순간 '그냥'은 정말이지 '그냥'이 아니다. 그냥이란 말을 꺼낼 때, 어릴땐 진짜 변명도 생각할 노력도 없이 뱉던 사춘기시절의 단어였다. 어른이 되서는 그냥이란 말은 함부로 쓰긴 어려운 어휘고,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 아무 이유 없는 척 말을 걸거나 전화를 걸때 쓰곤 했다. 보통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추정하는 이유는 이미 10년도 지난 일이긴 해서. 그냥으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던지는 나름의 애정이 담긴 표현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처럼 상대방이 바빠서 통화가 힘든 상황이..

김동식 단편 흐르는 물이 되어

역시나 특이한 소재, 대중의 광기 그리고 흡족한 결말로 이뤄진 단편이다. 정화수라는, 인간을 물로 만들었다가 다시돌아오게 만드는 독특한 장치가 등장한다. 정화수가 가진 여러 유의사항 중에서도 아마 자칫하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점이 아마 제일 중요한 포인트로 보인다. 정화수를 통한 이점이 워낙 크다보니 대중들이 원하고 국가 단위에서도 전폭적으로 생산을 주도한다. 개발사의 만류에도 국가간의 24시간 정화수공장 가동에 열을 올리다가 공장들이 폭발한다.  정화수 폭발로 인해 중단된 생산에 이미 정화수에 중독된 대중들이 재촉한다. 그러던중 폭발한 정화수 공장의 연기가 구름이 되어 정화수 비를 내리게 만들다. 인간을 비롯한 동식물이 정화수에 의해 물이 된다. 흐르는 물이 되어란 제목처럼 모두가 흐르는 물이 ..

132 허영심이 많은 사람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우리는 상품을 진열해 놓은 가게와 같다. 우리는 거기에 타인이 주는 우리의 특질이라는 것을, 언제나 스스로 정돈하거나 감추거나 내놓는다. 자기를 속이기 위해서다. 생각허영이란 내가 타자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특질만 진열해놓는 본성이란 점을 니체는 꼬집는다. 내가 가난한 심성, 선한척 하는 것도 결국 내면에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을 가리기 위한 허영, 가면 즉 페르소나라고 볼 수 있다. 해석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끊임없이 노출되고 그에 맞춰가며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느라 지치고 자기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 니체는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시선에 의존하는 허영심을 극복해야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2024-11-19 오늘의 구절 ,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널 사랑하듯…

Verse of the dayMy command is this: Love each other as I have loved you.John 15:12 NIV 사도 요한을 사랑의 사도라고 부를 만큼 복음과 구절등에서 사랑에 대한 언급을 많이 남겼다고 한다. 물론 예수의 발언에서 사랑에 대한 내용을 많이 전했다는 의미긴 하지만, 복음을 남긴 사도마다 각자의 관점이 반영된 것도 사실이니 만큼, 사랑이란 교리가 핵심적으로 다뤘던 것은 요한복음이란 점도 흥미롭다. 마침 내 세례명도 요한이고, 아가페의 교리도 주목한 바 있다. 예수의 사랑만큼, 그가 우리에게 준 사랑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참 쉽게 들리면서도 실천이 어려운 사상이자 교리다. 예수의 아가페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현실적으로는 모성애를 모든 사람에..

일상 끄적이기 2024.11.19

2024-11-18 오늘의 강론 구걸인가 구원인가

Jesus said to him, "Receive your sight; your fatih has healed you." Immediately he received his sight and followed his sight and followed Jesus, praising God. When all the people saw it, they also praised God.Luke 18:42-43 NIV 예수의 표정에 대한 구절을 강론으로 삼은 하루다. 사실 예수가 기적을 행한 구절은 잘 다루지 않지만, 강론을 듣고 나서 느낀바가 있어 간략하게나마 생각을 남기기로 한다. 강론을 듣기 전엔, 이야깃 속 장님이 예수의 표정에 관한 소문을 듣고 자신에게 그것을 구걸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예수는 자비의..

일상 끄적이기 2024.11.18

131 많이 자는 것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지쳐서 자신에게 싫증이 났을 때, 원기를 회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떤 사람은 도박장, 다른 사람은 기독교, 또 다른 사람은 전기요법을 권한다. 그러나 나의 친애하는 우울증 환자여,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실제적으로 비유적으로나 많이 자는 일이다! 그러면 아침을 다시 가질 것이다! 삶의 지혜라는 재주는 어떤 종류의 잠이든 딱 알맞을 때 잠이 들 수 있다. 생각현대인에게 있어 이 구절은 매우 의미가 있다. 삶의 에너지가 떨어졌을때, 즉 무기력한 감정으로 인해 우울증이란 친구를 맞이한 상황에서 우린 수면이란 치료제를 잊는다. 수면은 우울감뿐 아니라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우리의 실제 뇌의 찌꺼기를 청소하는 시간을 준다. 물론 니체의 시절에는 알지 못한 수면의 역할에 대한 과학적 발견이 ..

2024-11-18 오늘의 구절, 평화라는 공허한 메시지...그러나

Verse of the dayBlessed are the peacemakers, for they will be called children fo God.Matthew 5:9 NIV Blessed are...로 시작하는 구절이 나열되는 Matthew, 그 중 평화를 추구하는 자들에 대해 하느님의 자녀라고 말하고 있다. 사랑, 평화, 이런 개념들이 왜이렇게 공허하게 들리는 어휘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사실 인류의 역사에서 평화로운 시기는 거의 없었다. 현대의 와서는 양차대전으로 인해 세계적인 규모의 전쟁은 없어도 국지적으로는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내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총성이, 공습이, 소리없는 죽음이 일어나고 있다. 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끊없는 전쟁을 키워드로 잡는 경우가 많다...

일상 끄적이기 2024.11.18

대관해서 글래디에이터2 본 후기

대관은 아닌데 대관이다. 왜냐하면 4DX 관을 토요일 8시 40분에 티켓팅 했더니 나 혼자 뿐이었다. 2만원 내고 혼자 봤으니, 대관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글래디에이터2의 경우, 매불쇼에서 평론가들이 워낙에 호평에다 극장에서 봐야한다 추천하더라. 보긴 봤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나중에 오티티로 공개되어도 볼법했을 정도였던 느낌이다. 물론 극장에서 즐기면 좋을 영상미가 있다. 로마를 극적으로 재현한 모습도 화려했고, 검투장에서 전투장면도 멋있었다. 다만 나 같은 경우 극장에서 본 화려환 경관을 11인치 맥북에어에서도 충분히 만족했을 것 같다. 서사 자체는 1편에서 막시부스를 따라가면 되는 이야기와 2편은 여러 인물들의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부분을 비교해야 하는데 난 괜찮았다. 소설이었다면 이런 다각도의 에피..

일상 끄적이기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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