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033 우정의 균형,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p5kk1492 2024. 8. 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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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우리와 어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자기편의 저울 접시에 아주 작은 부당함을 얹으면 우정의 올바른 균형이 되돌아온다.

 

내 생각

니체의 이번 아포리즘에는 우리가 부당함을 겪을 상황을 생각하면, 서로의 우정에 균형을 지킬 수 있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석을 본 뒤

옮긴이는 니체와 바그너의 우정을 인용한다. 둘의 관계는 매우 돈독했으나, 바그너의 작품이 기독교적인 색체가 짙어지면서 멀어진다. 서로의 작품과 철학을 비판하면서 멀어진다. 그렇다면 이 아포리즘의 작은 부당함은 니체와 바그너사이의 기독교적인 색체를 말하고, 우정의 올바른 균형이란 결국 서로 멀어지면서 상호 의존적인 우정에 균형, 균열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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