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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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5 8

이기주 언어의 온도 그녀는 왜 찍었을까

비비안 마이어란 작가의 사진전을 통해 그녀의 조명한다. 나도 누군지 궁금해서 나무위키를 검색했더니, 사진작가란 설명 외에는 없더라. 그녀는 오랜 시간 사진작로 살아왔지만, 그만큼 말년이 슬픈 결말로 마무리된다. 그녀가 왜 사진을 찍었다고 물으며 저자가 답하길, 사진 찍는 순간이 행복했기에. 저자도 아마 글을 쓰는것이 행복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게 아닐까 싶다. 나도 이러한 삶을 추구하고 싶긴 하다. 내가 조금이나마 생활을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더라면 좋을텐데, 내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재능이 없다. 그게 슬프거나 불행하진 않다. 내가 먹고살기 위해 버는 일과 정말 하고싶은 일들이 분리되어 있어서 장점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다가 궁핍해지진 않는다. 대신 최저임금의 소득만 벌 수 있을 정도로 ..

극한의 외로움을 해결하는 방법 외로움의 전염 찜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저외로움도 전염된다는게, 아마 외로운 사람이 풍기는 그 정서적인 느낌이 있지 않을까. 그 우울감, 말투, 표현 등에서 전이가 되는 게 있다고 본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외로움의 풍기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래서 오히려 관계맺음을 꺼리게 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인관관계 안에서 내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부분을 인지할 때, 고립을 택하곤 한다. 이번에 여행을 통해 느낀점은, 위의 니체 아포리즘처럼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다. 사람이 그립다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교류하는 것도 오답은 아니다. 그런데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행동에서 오히려 외로움을 극복하는 답안지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대화를, ..

193 기존의 틀을 깨려면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찜

161-194 이 사람을 보라자신이 기존 대중들이 가진 견고한 가치관을 마치 망치를 들고 깨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아포리즘이다. 이른바 망치를 든 철학자 란 별명의 니체답다. 그가 신의 죽음을 선언하고, 위버멘시를 자리에 앉히기 위해 여러 저서에서 자신의 철학적 세계관을 드러냈다. 아마 그 완성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보여진다. 해당 작품은 산문에 가까운 철학서라, 니체 철학의 정수이면서 문학적이다. 따라서 니체를 차라투스트라로 접하고, 뒤이어 그의 철학적 논거들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저서를 살피게 된다. 망치로 내 머리를 깨부숴주는 사람에게 도리어 매력을, 심지어 종교적 세례 이후에도 명징하게 두 기둥을 안고 살게 만들어 준다. 반기독교적 철학자가 오히려 종교적 견해와 입장을 견고하게 해주는..

듣게된 책 탕비실 이미예

수영장을 가는김에 오디오북 두개를 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미예 저자의 탕비실이다. "탕비실"에서의 인간군상을 다루는 작품이다. 구성은 탕비실을 배경으로 리얼리티쇼에 참여하게된 주인고 얼음과 주변인물이 핵심이다. 주인공의 시선으로 따라가다 보면, 왠지 리얼리티에 참여한 사람들이 전부 평범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허나 결국 주인공도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었고, 이를 이해하기 까지 돌고 돌아 알게된다. 그게 하필 리얼리티쇼에 참여해서, 누군가 나에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인터뷰를 통해서 안다는게 충격이다. 사실 누구나 뒷담화의 대상이 된다. "탕비실"이란 공간에서 인간들은 자신들이 업무 외적인 상황에서 자기 욕망을 배설하는 공간일 수 있다. 누군가는 어지럽히거나, 뒷말을 속삭이거나 아니면 ..

외노자의 추억을 담아 열심히 휘저은 1키로...메다...수영...스위밍...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해돋이 힐링센터가 있다. 지역 복지를 위해서 지은 문화시설이라고 하던데, 꽤나 괜찮아 보이고 저렴해서 한번 들르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집에서 버스타고 종합운동장의 수영장을 가도 되고, 사라봉 정류장도 수영장이 있긴 하더라. 그런데 이참에 한번 멀지만 쾌적한 신축시설에서 한번 수영을 해보자 마음 먹었다. 호주에서 야매로 배운 헤엄질도 써먹을 겸. 수영이란 운동 자체가 호주 워킹홀리데이가 준 추억이기도 하다. 거기서 알게되었던 한인 형님 덕에 우여곡절 끝에 수영하는 방법을 배웠다. 사실 한번 알려주고 나머지는 독학이었다. 형님이 타일러라서 한번 알려주면, 그다음은 알려주지 않게끔 배워야 한다. 뭐 친해져서 알려준 운동이지만, 가끔 수영하고 싶을때 따라가서 허우적 거리면 나도 별로라서 ..

K뽑기, 대한민국의 가챠플레이는 없애자...사단난다 이거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35099999&code=13230000&sid1=ens&cp=nv2 앨범 중복 구매 조장 K팝 상술에 상처받는 팬심일본인 가토 아야메(21)씨는 지난 8월 한 K팝 보이그룹의 앨범을 30장이나 구입했다. 비용은 한화로 약 100만원. 대학생인 그는 아르바이트를 3개씩 하며 돈을www.kmib.co.kr 한국 아이돌 앨범에 담긴 포토카드, 멤버마다 랜덤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팬덤은 같은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한다. 사실상 가챠, 아이돌의 굿즈를 위해 팬덤에게 과한 소비를 조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문제이지만, 아이돌들의 활동 영역과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국 팬덤에서도 해당 가챠에 대해 소비과열을 불러오고 있다. 국내에서 ..

일상 끄적이기 2025.01.25

듣게된 책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사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원저를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접한 이유는 킬리언 머피란 배우때문이다. 그렇게 알게된 클레어 키건의 작품, 이번에는 작가의 다른 작품, 맡겨진 소녀에 대해 읽었다. 이야기는 평이하면서도, 주인공 소녀의 성숙하고 속깊은 캐릭터를 잘 그려낸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내가 새벽에 약간 비몽사몽을 들어서 제대로 들었다고 하기 좀 민망하긴 하다. 1980년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시대상은, 다산이 장려되었던 것인지 5번째 자식인 아들이 태어남에 주인공 소녀는 먼 친척에게 잠시 맡겨진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뭔가 소녀에게 학대가 벌어지가 하는 전개를 예상했는데, 정 반대였다. 자식이 많다보니 자신에게 제대로 신경써줄 수 없는 부모에 열악한 환경과 달리, 잠시 맡겨진 그곳에선 부모와 같은 따..

2025-01-25 오늘의 구절

우리는 존재의 의의를 물질적인 부분에서 찾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먹고사니즘이 우리네 이념이기에, 자본주의가 돈이 종교인 세상 아닌가. 내가 돈을 싫다고 말하려는 위선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돈을 멀리해야할 성직자도 아니지 않은가. 다만, 나는 세상이 머니게임이 가장 치열한 프리미어리그가 된 부분에 대해 지친 입장에서 바라볼 뿐이다. 세상에 돈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없다. 아무리 자급자족을 하더라도 구할 수 없는 물자는 재화를 통해 구해야 하고,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을 보상받지 못하면 누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는가. 다만 모든 세상의 가치를 물질적 풍요를 기준으로 둘 필요는 없다. 내가 비록 머니게임 최하위의 인생을 살지만, 내가 가는 곁길에도 이름없는 꽃이라도 피어나지 않겠는가? 세상이 돈을..

일상 끄적이기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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