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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5

짧은 회상 EP 24:26 , Beenzino 2012

음악에 대한 식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많이 정보를 찾아보는 편이다. 내가 빈지노를 알게 된게 12년도에서 13년도 해당 앨범을 통해서 였던 것 같다. 그때 갑자기 힙찔이가 되면서, 노래방에도 말도 안되는 랩을 지껄였던 추억이 있다.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지금은 그나마 흉내라도 내서 흥을 띄우는 정도지만 당시에는 부르면 안될 수준이었다. 지금도 아마 부르면 안될지도... 지금도 빈지노의 음악은 평이 좋긴 하지만, 그 이후로 발매된 앨범은 잘 모른다. 24:26에 담겨있는 수록곡 만큼 끌리진 않는다. 지금도 노래방이나 집에서 따라부르는 빈지노의 랩은 해당 EP의 수록곡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아마 재지팩트 때 만들고 보너스 트랙으로 담겨있는 Always awake 가 아닐까...

일상 끄적이기 2024.10.02

박경리, 1부 옛날의 그 집 <산골 창작실의 예술가들>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 산골 창작실의 예술가들 멀리서 더러 보기도 하지만방 안에서도나는 그들을 느낄 수 있다논둑길을나란히 줄지어 가는 아이들처럼혼신으로 몸짓하는 새 새끼처럼잔망스럽게 혹은 무심하게머물다 가는 구름처럼그들은 그렇게내 마음에 들어오는 대상이다 회촌 골짜기를 떠나 도시로 가면그들도 어엿한 장년 중년모두 한몫을 하는 사회적 존재인데우습게도 나는 유치원 보모 같은 생각을 하고모이 물어다 먹이는어미 새 같은 착각을 한다 숲속을 헤매다 돌아오는 그들식사를 끝내고 흩어지는 그들마치 누에꼬치 속으로 숨어들 듯창작실 문 안으로 사라지는 그들오묘한 생각 품는 듯 청결하고젊은 매같이 고독해 보인다 ㄴ 시적 은유가 아니고, 실제 저자 주변의 젊은 예술가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드러낸..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호메로스>

호메로스, 일리아드 "다가오는 적을 보고 두려움에 심장이 두 배로 빠르게 뛸지라도, 스스로 도전한 이상 달아날 수 없습니다." - 헥토르 세상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우리는 예측할 수 없다. 무작정 안된다는 말에 귀 기울일 필요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정말 모르기 떄문에, 일단 해봐야 알 수 있다. 그러니 인생을 살다가 어려운 적을 만나면 핵토르의 태도와 말을 기억하자. 달아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싸워보자. 결과는 그 이후에 들여다봐야 아는 것이며 의외로 당신은 잘 싸울 수 있다. 더는 도망치지 마라. 마주해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ㄴ 굵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 봐야 아는가의 격언의 충돌이다. 그럼에도 불구덩이 뛰어들듯 세상에 한번 몸을 내 던져 보는 것도 나..

084 의무와 권리의 자연사,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우리의 의무는 우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권리다. 그들은 이 권리를 어떻게 획득했는가? 생각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 떠오르긴 했다. 나의 의무는 타인의 권리에 귀속되어 있는데, 그들의 권리가 마치 주인의 위치에 있고 나는 노예의 포지션이 아닌가 싶었다. 해석니체는 의무와 권리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한 사람이 권리를 가지면 누군가가 그 권리에 대한 의무를 갖는다. 인간관계에서 의무와 권리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에게 의무를 다하도록 명하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이다. 타인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을 때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개입당한다.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고 정당화하는 것이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다.

2024-10-02 오늘의 구절

Verse of the day, October 2 2024Above all else, guard your heart, for everything you do flow from it.Proverbs 4:23 NIV Honor GodI will praise you, Lord my God, with all my heart; I will glorify your name forever.Psalms 86:12 NIV My ConcernsFor no word from God will ever fail."Luke 1:37 NIV 요즘 오늘의 구절이 종교적인 교훈이 짙어서 달리 내 생각이 담기 어렵다. 성경 구절인 만큼 기독교적 색채가 나타나는 구절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성경이 주는 가치는 종교 경전을 너머서..

일상 끄적이기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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