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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6

한글 알려주기 봉사, 네팔부부와 살던 때가 떠오른 하루

우여곡절 끝에 세번째 교육봉사의 날, 10월 27일 마지막 일요일은 9시에 이주민 센터에 방문했다. 오전에 중졸검정고시 봉사는 캠프일정으로 취소가 되었고, 마침 교재를 제본할 일이 생겨서 1시 교육 전까지 밥먹는 시간 빼고 계속 제본하느라 바빴다. 원래 교재가 있는데, 앞에 한글 가르치는 파트만 떼서 입문용 교과서를 만들었다. 내 아이디어는 아니고, 아무래도 계속 참여하기 어려운 이주민들의 생활 특성에 맞춰야 한다고 전달받았던 부분이 크다. 일단 오늘은 비도오고 그래서 4명이 방문했다. 시크교 시부모와 부부 4명중 시어머니와 며느리 둘, 그리고 모범생 인도부부 이렇게 말이다. 인도커플은 3주차고, 예습도 하고 또 문장도 배워오고 그래서 모범생 느낌이 났다. 시크교도 며느리는 한국어가 어렵지만 똑똑한 친구..

일상 끄적이기 2024.10.27

영화후기, 오늘의 여자 주인공 (2023)

Woman of the hour, 연쇄살인법 로드니 엘칼라를 다룬 실화 바탕 영화다. 감독은 현역 배우인 애나 켄드릭, 그녀는 주연도 겸했다. 사실 아침에 봐서 그런지, 결말 즈음에 졸았다. 내가 놓친 부분은 실화 바탕 영화 결말에 등장하는 실제 사건에 대한 설명 부분으로 마무리 되는 파트였다.  애나 켄드릭의 배역은 연쇄살인범 로드니가 더 데이팅 게임이란 토크쇼에서 만나는 씬에서 남자를 고르는 여성 출연자 역인 맡았다. 오디션에 번번히 떨어지는 그녀에게 내키지 않는 쇼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로드니를 알게 되었다. 영화는 로드니가 사진작가의 모습을 하고 여성들을 유혹하게 살해하는 영화 전체적인 서사로서 다루고 있다. 그 와중에 더 데이팅 쇼 프로그램이 등장하는데, 연쇄살인범인 그가 젠틀함과 기괴..

일상 끄적이기 2024.10.27

김동식 단편, 무인도의 부자노인

무인도에 조난당한 사람들, 그들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얼마 남지 않은 통조림을 나눠야할 상황에 한 사내가 말한다. 노인은 통조림을 나눠먹는 데에 배제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이니, 마치 치명적 부상을 입은 군인은 치료하지 않는 것처럼 치료제를 아껴 다른 전쟁 수행 가능한 군인을 살리듯 그를 버려야 한다고 말이다. 이에 노인은 기지를 발휘해 자신이 사회에서는 소주 회사의 회장이라 말한다. 그는 구조가 된다는 전제하의 이 무인도에서 생존하고 있으니, 사회로 나갈 경우 보상을 약속한다. 통조림으로 시작한 그의 보상 약속은 무인도에서 하나의 보상시스템, 경제활동이 시작된다. 모두가 사회로 나갈 경우 보상을 받게될 수 있다는 약속이 생존의 의지와 동력이 된다. 다들 예상 했겠지만, 무인도의 부자노인은 구조가..

박경리, 4부 까치설 <모순>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모순 물은 어떠한 불도 다 꺼버리고불은 어떠한 물도 다 말려 버린다절대적 이 상극의 틈새에서절대적인 이 상극으로 말미암아생명들이 살아 숨 귀고있다는 것은그 얼마나 절묘한 질서인가 초나라 무기상이 말하기를나의 창은 어떠한 방패도뚫는다다시 말하기를나의 방패는 어떠한 창도막는다 한 사람이 묻기를당신의 창이 당신의 방패를 찌른다면어떻게 되겠는가무기상의 대답은 없었다고 했다 세상에는 결론이 없다우주 그 어디에서도 결론은 없다결론은 삼라만상의 끝을의미하고만물은 상극의 긴장 속에서 존재한다 어리석은 지식인들이곧잘 논쟁에 끌고 나오는모순방어와 공격을 겸한 용어이지만그 자신이 모순적 존재인것을알지 못한다 감상모순, 절대적 상극 혹은 자신이 상극의 논리를 두고 말하는..

112 청년을 망치는 것,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보다 더 높이 존경하라고 청년을 지도하는 것은 그 청년을 가장 확실하게 망치는 길이다. 생각청년은 나와 달리 생각하는 사람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이가 들면, 그럴 여력도 없도 의지도 없기 때문이다. 해석청년의 시기는 세상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 청년은 자신의 의견과 신념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기 쉽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타인의 의견에 관심을 갖고 존중하는 태도가 없으면 편협한 지식과 독단적인 태도에 빠질 수 있다. 자신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2024-10-27 오늘의 구절

Verse of the dayBeing confident of this, that he who began a good work in you will carry it on to completion until the day of Christ Jesus.Philippians 1:6 NIV 예수가 오는 날은 사실 우리 삶의 끝이라 할 수 있다. 해석의 여지가 있어 분분하지만, 우리 삶의 끝까지 좋은일을 완수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 본다. 마치 좋은일을 시작하면 삶의 중반 혹은 종반, 아니면 얼마 안되어 예수가 강림하여 보상을 주고 삶을 완성시킬 것이라 믿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것은 좋은일의 목적이 결국 보상에 있게 된다. 좋은 일의 시작의 목적은 그저 좋은 일을 하자고 마음먹고 행동에 옮겨보자는 데에 있..

일상 끄적이기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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