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4/10/29 8

읽은 책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김세희 저

부제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달리기로 인해 얻는 것들 최근에 러닝 크루 이슈로 화제인 마당에 마라톤을 하는 정신과 의사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이번 북마스터가 꼽은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할 계획이다. 이 책도 분량은 그렇게 많지 않다. 정신과 의사로서 직접 달리는 활동을 통해 얻는 정신건강적 이점과 마라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정신과 의사로서, 마라토너로서 전문적인 내용이 담긴 건강에 대한 에세이를 보는 느낌이었다. 물론 에세이란 표현이, 요즘에는 가벼운 산문정도로 느껴지긴 하지만 전문적인 내용을 읽기 좋게 쓰여진 작품이란 내 나름의 평이라고 전하고싶다. 마라톤이 주는 건강에 대한 이점, 특히 정신건강 측면에서서 항우울제를 대체할 만큼 효과적인 부분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참 좋다. 사실 ..

읽은책 독서의 뇌과학 가와시마 류타 저

일본에서 나올법한 특유의 저서다. 자기계발 스러우면서 과학적인 정보가 담긴 가벼운 작품이다. 이 책의 요지는 스마트폰에 절여진 뇌를 좀 디톡스하고, 책을 좀 읽자는게 취지다. 짧은 분량 안에 스마트폰과 종이책을 읽었을 때 뇌가 부위별로 어떻게 활성화 되는지 논문의 연구결과등으로 설명한다. 책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나 실천하기 어렵긴 하다. 아마 부모들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디톡스를 고민하게 될 듯 하다. 종이책을 읽게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일단 부모들 입장에서 종이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물론 이 블로그를 보는 소수자나 밀리의 서재 독점 책인 이 저서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독서가 취미일 가능성이 있다. 사실 이책을 읽고 있다면, 책읽는 부모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책..

박경리, 4부 까치설 <확신>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기면 참 홀가분하다 확신 씁쓸한 삶의 본질과는 상관치 않고배고픈 생명들 팔자소관내 알 바 아니라연민 따위는 값싼 감상이거니애달픈 여정이란 못난 의 넋두리상처의 아픔 같은 것 느껴 보기나 했는가 그런데도 시인들이 너무 많다머리띠 두른 운동가도 더무 많다거룩하게 설교하게 성직자도 너무 많다편리를 추구하는 발명가도 많고 많은 것을 예로 들자면끝도 한도 없는 시절이지만그중에서도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사람확고부동하게 옳다고 우기는 사람 참 많다 그리하여 세상에는전지전능한 하나님이 늘어나게 되고사람은차츰 보잘것없게 되었을뿐만 아니라지구의 뭇 생명들이부지기수몰살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땅도 죽이고 물도 죽이고공기도 죽이고 연약한 생물의 하나인 사람그 순환에는 다를 것이 없겠는데진정 옳았다..

114 인색에 대하여,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물건을 살 때 물건이 싸면 우리의 인색함은 증가한다. 왜? 작은 값의 인색함은 증가한다. 왜? 작은 값의 차이가 이제 막 인색의 작은 눈을 만들었기 때문일까? 생각작은 돈이 오갈때 오히려 애누리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값비싼 제품은 오히려 대범하게 구매하거나, 인색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1000원 어치 콩나물 살때와 1000만원짜리 명품을 살때 인색함의 정도를 비교해보자. 해석일반적으로 사회적인 이미지 관리와 품위 유지를 위해 명품이나 고가 제품을 살 때는 가격을 깎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물건을 값을 깎고 덤을 요구하는 과정을 재미로 느끼며 이를 '즐거운 흥정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읽은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니체 아포리즘을 다루다가, 구 열린책들 파트너를 통해 구매한 작품 중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있다. 가끔 한번 씩 읽곤 하는데, 이유는 내가 이 책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없이 읽으면 그저 한편의 문학작품이다. 깊게 들어가면 니체가 차라투스트라의 이름으로 자신의 온갖 철학적 개념이 정립된 내용을 아포리즘처럼 문학적 서사로 풀어내고 있다. 위버멘쉬로 대표되는 초인관점과 영원회귀 등이 대표적이다. 내가 니체의 작품을 총 세가지를 봤는데, 도덕의 계보와 선악의 저편 그리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도덕의 계보느가 그나마 보통의 철학서적처럼 에세이형식으로 기독교적 윤리관을 노예도덕으로 비판하는 등의 내용이 등장한다. 선악의 저편은 목차가 나뉘었지만 아포리즘으로 구성되어..

김동식, 낮인간, 밤인간

밤에만 좀비가 되는 낮인간과 낮에만 좀비가 되는 밤인간이란 설정의 단편이다. 서로의 다름이 틀림으로, 틀림이 적대감과 갈등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좀비란 소재를 살려낸 작품이다. 지금 저자의 단편을 본 것이 이 작품을 포함해서 3번째인데, 무엇인가 써먹을 법한 소재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독특함으로 재무장하는 글쓰기 능력이 보인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좀비소재는 넘치고 넘쳐서 영화며 소설이며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다. 그럼에도 이번 단편은 사실 좀비는 촉매이지 인간들이 반목하고 갈등하려는 본능, 집단을 이루어서 상대집단을 멸절시킬만큼의 배타성을 보여주는 행동들은 역사가 증명한다. 역사도 우리와 유전자를 닮은 침팬지들에게서도 등장하는 모습이다. 좀비라는 저주가 사라진 이후에도 낮인간과 밤인간은 서..

죽음을 생각만 하다가 시도를 했던 때를 회상하며...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 2012년인지, 13년인지도 헷갈렸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다. 정확한 때는 기억이 안나지만 13년도 여름즈음으로 기억이 난다. 시도를 실패한 직후 서울에서 고향인 제주로 도망치듯 내려왔고, 6개월을 은둔형 인간으로 살았다. 나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행동 자체는 충동적이었지만, 수개월간 켜켜히 쌓인 우울한 감정과 감정기복을 견디다가 내린 결정이었다. 어리석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솔직히 가끔은 그때 시도가 성공해서 삶이 끝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학생이었던 당시 내가 우울했던 이유는 별거없다. 놀먹 대학생이 취업의 어려움을 마주한 순간 세상이 잿빛으로 변했을 뿐이다. 내가 읽었던 책들의 장르, 철학 역사 문학이 토익이나 경제경영 자기..

일상 끄적이기 2024.10.29

2024-10-29 오늘의 구절

Verse of the dayAm I now trying to win the approval of human being, or of God? Or am I trying to please people? If I were still trying to please people, I would not be a servant of Christ.Galatians 1:10 NIV 종교인에게 하늘의 뜻을 따르기 위함과 사람들의 지지와 비위를 맞추기 위함에 대해 고민하는 지점이 있을 수 있다. 사회에서 살아가다보면 내가 가진 종교적 신념, 혹은 비종교인이면 자신의 가치관과 배척되는 지점에서 타인에게 지지와 비위를 맞추는 경우가 있다. 때론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저버리고 세속적 가치, 사람들의 대세를 따르곤 한다. 우리..

일상 끄적이기 2024.10.2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