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으로 글쓰기를 연명하는 삶이다. 김동식 작가는 단편소설로 유명한 걸로 보인다. 소설맹이라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회색인간이란 제목의 단편모음집, 그 첫 작품이 바로 회색인간이다. 이 내용을 보면서 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이 떠올랐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사실 비슷한 장면이, 죽음의 수용소 안에서도 문화가 살아남아 있었단 점이다. 그안에서 연극을 하고 공연을 하던 이야기를 하면서 빅터는 의미부여를 했다. 회색인간도 지저인간에 의해 갑자기 노예같은 삶을 살게된 인간들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그들도 처음엔 저항하다 만명에서 절반 이하가 된 생존자들이 체념한체 강제노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미 시체가 굴러다니는, 살아남은 사람들도 반쯤은 좀비나 나름없는 상태가 되어 살아간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