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저자가 인생의 황혼기의 노년 여섯분을 만나면서 나눈 이야기와 감정, 그리고 그들이 가진 가치관에 대한 심리학적 근거까지 곁들여진 내용이 담겨있다. 에세이에 가까운 부분도 있지만, 노년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 사이에 심리학적 용어와 연구결과가 함께 담겨 있어서 인문학적으로 노년의 삶과 가치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여섯명의 노년이 가진 삶의 태도는 각자 나름의 긍정성이라고 결론낼 수 있다. 삶의 남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오히려 죽음을 받아들인다.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삶을 받아들이는 것과 동의어란 부분에서 저자도 그렇고 독자도 인상적인 대목으로 느끼지 않을 까 싶다. 노년이 되어 삶을 되돌아보면 분명 아쉬울 수 있고, 남보다 못한 삶이라 여길 수 있어 꼬인 생각을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