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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6

가벼운 봉사...를 할 생각이었는데...24-10-13

일요일에 하루정도, 아니 적당한 시간을 직접적인 봉사활동을 하는게 어떨까 생각해왔다. 주변에 요양원이 많아서, 내가 일했던 곳이 아닌 곳에서 방문봉사를 생각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여파로 방문봉사가 어려웠다. 소모임어플에서 봉사모임을 찾았지만, 봉사장소가 멀어 차량은 커녕 면허도 없는 상태라 자꾸 신세를 져가며 봉사하는것도 우습더라. 그래서 종종 찾아가는 성당 근처에 연계된 이주민을 돕는 센터를 찾아갔다. 혹시나 싶어서 이주민들 관련해서 봉사활동을 할만한 기회가 있는지 여쭸다.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봉사하겠다고 했기에, 자리가 없을거 같아보였다. 전화를 드렸을 당시에도, 현재는 봉사인력을 필요로 하진 않아 한번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뉘앙스였다. 그떄까지만 해도 나도 찍먹하는 마음이기도 해서, 봉사활동..

알퐁스 도데 단편, 풍차 방앗간에서 보낸 편지 <스갱 씨의 염소>

풍차 방앗간에서 보낸 편지  자유를 위해 비쩍 골아가는 시인 그랭구아르에게 그생 씨가 기르던 염소에 관해 마치 우화처럼 들려주고 있다. 자유를 꿈꾸며 산으로 올라간염소 블랑제트가 결국 늑대의 먹잇감이 된 이야기 말이다. 시인인 그랭구아르가 염소라면, 그랭구아르의 자유를 노리는 늑대는 무엇일까? 돈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일까? 빈곤한 그에게 방세를 받으려고 문을 두드리는 집주인이거나, 빵하나 적선하지 않는 잡화상일까. 아니면 자유를 갈망하는 그랭구아르의 그 욕심 그 자체일런지. 이번에도 유쾌한 우화같은 이야기로 그랭구아르의 자유로움을 애둘러 훈계하는 듯한 단편을 그렸다. 자유로운 빈곤 시인 그랭구아르를 비판하고자 하기보단, 걱정스레 우화를 들려주는 뉘앙스다. 너의 자유를 추구함을 존중하나 적당한 선에서..

박경리, 3부 가을 <사람의 됨됨이>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원죄로 인한 결실이여아아 가을은 풍요로우면서도참혹한 계절이다 이별의 계절이다 사람의 됨됨이 가난하다고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부자라고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그것은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삶이 풍성해지고인색함으로 하여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생명들은 어쨌거나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있다그렇게 아니라는 존재는길가에 굴러있는 한낱 돌멩이와 다를 바 없다 나는 인색함으로 하여메마르고 보잘것없는인생을 더러 보아 왔다심성이 후하여넉넉하고 생기에 찬인생도 더러 보아 왔다 인색함은 검약이 아니다후함은 낭비가 아니다인색한 사람은자기 자신을 위해 낭비하지만후한 사람은자기 자신에게는 준열하게 검약한다 사람 됨됨이에 따라사는 세상도 달라진다후한 사람은 늘 성..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앨버트 엘리스>

앨버트 엘리스 "남들도 나처럼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타인을 훨씬 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 앨버트 엘리스 색안경을 끼고 있다면 오해가 잦아진다. 내가 편파적으로 관계를 대하면 그 또한 업보로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면 최소한의 스트레스만 받을 뿐. 당신은 유연한 마인드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경험이 쌓일 수록 보통은 고집스러워 진다고 한다. 난 반대로 내가 어떤 경험이 쌓일때마다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유해지는 느낌이 든다. 배나온 동네 아저씨가 되어가는 느낌이 좋다. 다만 나는 남에게 관대함의 뿌리가, 나 자신의 실수나 잘못들에 대한 엄격함이다. 내가 잦은 실수를 통해 사회를 알아갔기에, 남들..

094 허영심 많고 탐욕스러운,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그대들의 욕망은 그대들의 지성보다 크고, 그대들의 허영심은 욕망보다 더 크다. 그대들 같은 인간에게는 많은 기독교적 실천과 그에 덧붙여 약간의 쇼펜하우저적 이론이 권장된다! 생각니체는 쇼펜하우어를 언급한 적이 독특하다. 니체는 기독교적인 도덕을 노예도덕이라 비판했다. 그런 그가 욕망과 허영심이 큰 사람들에게 기독교적 도덕관이나 쇼펜하우어에 염세적 철학을 권한 것은 조롱이 아닌가 싶다. 해석기독교적 실천정신은 예수가 보여준 희생에 대해 신앙심을 넘어 행동을 보여주라는 가치에 있다. 쇼펜하우어는 욕망의 지배됨을 이성적 금욕을 실천을 주장했다.  니체는 쇼펜하우어와 달리 인간은 자유로운 의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스스로 극복하고 창조할 수 있는 '힘에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힘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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