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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8

블라인드 사연, K카스트 여친을 가진 삼전남

토픽 썸·연애여친이 스펙 낮은 친구들 무시해삼성전자· i*********작성일어제 조회수22K 댓글245북마크 메뉴 더보기여친이랑 오래 만났고 결혼 준비중이야나는 지방에서 공부좀 열심히해서설포카 박사학위받고 연구원 하고있는데내 주변 친구들보면고향친구들은 고졸, 지방대졸업해서 무직, 중고차딜러, 중소기업, 중견기업, 공인중개사, 술집 창업, 택배기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 있어최대 아웃풋이 9급 공무원ㅎㅎ반면에 공대 동기, 선후배들은 교수, NASA 연구원, 정출연, 대기업 연구직, 전문직 이렇게 있고..여친이 고향친구들과 공대친구들 차별을 너무 많이해처음에는 그런 사람들과 대화가 통해? 재밌어?끼리끼리라던데 오빠가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이해가 안가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나도 화내고 설득했지이 친구들..

일상 끄적이기 2024.10.22

읽은 책, 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 강용수 저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원투펀치 삼아서 독자에게 철학적 메시지를 날려 정리된 책으로 만족스러운 독서가 되었다. 물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했다기 보다, 쇼펜하우어와 니체 각각의 철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주제를 살펴볼 수 있었다. 둘의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철학적 세계관이 특색이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둘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철학자다. 그들의 철학적 견해를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당연 있지만, 쇼펜하우어나 니체 둘다 자신의 사유를 전달하는 힘이 느껴진다. 실제로 주먹으로 날리는 듯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들의 통찰을 탁월하고, 또 직설적인 느낌이다. 때로는 논리적이고, 직관적이며 문학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다. 그들이 남긴 수많은 아포리즘이 여전히 통용되고 있고, 이 책에서도 그들의 사유가 여실..

알퐁스 도데, 풍차 방앗간에서 보낸 편지 <고세 신부님의 영약>

고셰 신부, 영약을 발견한 한 신부덕에 부유해진 수도원, 그러나 영약의 부작용으로 불경스런 방언을 내뱉게 된 고셰신부이 모습을 신도들에게 틀킬까 걱정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어쩌면 종교에 대한 가벼운 풍자라고나 할까. 사실 이정도 이야기는 그렇게 무거운 뉘앙스로 종교에 대한 비판이라기 보다 농담정도에 가까운 단편이다. 우리는 가끔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본질을 잊곤 한다. 여기도 수도원이 부흥하기 위해 영약을 팔아서 해결했지만, 고셰 신부가 보여준 악마의 빙의된 듯한 부작용을 마주한다. 보통은 영약을 포기하거나 다시 수도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야 겠지만, 신도들에게 부작용을 들킬까부터 생각하는 우를 범한다. 이는 모든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상황이다. 수단에 사로잡혀 본질을 망각하는 상황 말이다. 가벼운 ..

박경리, 3부 가을 <안개>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안개 회촌 골짜기 넘치게 안개가 들어차서하늘도 산도 나무, 계곡도 보이지 않는다죽어서 삼도천 가는 길이 이러할까거위 우는 소리안개를 뚫고 간간이 들려온다살아 있는 기척이 반갑고 정답다 봄을 기다리는회촌 골짜기의 생명 그 안쓰러운 생명들몸 굽히고 숨소리 가다듬고 있을까땅속에서도뿌리와 뿌리 서로 더듬으며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있을까 봄은 멀지 않았다아니 봄은 이미 당도하여안개 저켠에서 서성거리고 있다오해는 도시 무엇을 기약할 것인가글쎄 아마도...쟁기 챙기는 농부 희망에동참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지 않을는지 감상봄이 오길 기다리는 회촌의 안갯길, 삼도천을 말하는 것이 아직을 겨울과 봄의 경계쯤일까. 겨울은 4계절 중에 굳이 말하자면 죽음에 해당하고, 봄은 ..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미셸 푸코>

미셸 푸코 "정신의학 언어는 광기에 대한 이성의 독백이다." 정신의학 언어로 '광기'라는 단어를 이성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광기를 전부 이해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이것이 언어의 위험이다. 이는 광기와 이성 사이의 경계가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얼마나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푸코의 관점은 우리에게 이러한 교훈을 준다. 첫 번째, 사회적 규범과 가치관이 어떻게 개인의 생각과 행동을 규정하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킨다. 세 번째, 우리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사회적 구조와 권력관계에 의해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 과거에서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읽은 바 있..

104 약점을 예술가처럼,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위대한 예술가들은 자신의 약점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그의 덕을 열망하게 만들 줄 아는 힘을 갖고 있다. 생각자신이 겪은 잘못 혹은 비극 혹은 취약성을 예술적 재능으로, 작품으로 만드는 예술가를 보면 대중은 경외한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취약성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거나 혹은 가까운이에게 고백하는 정도다. 그러나 예술가들은 자신의 약점을 예술작품을 만드는 창작의 동력으로 승화시킨다. 이는 가히 경외할만한 일이다. 베이비 레인디어란 넷플릭스 드라마는 자신이 스토킹을 당한일과 동종 업계 종사자에게 동성에 대한 성폭력을 당한 비극적인, 자신의 약점을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 이는 남성 혹은 개인이 겪은 비극을 작품으로 승화한 사례라 본다. 해석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1824)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

알퐁스 도데 단편, 풍차 방앗간에서 보낸 편지 <두 채의 주막>

한 사내가 주막에서 노래를 부른다. 사내는 열병을 앓고 있는 아내가 운영하는 주막을 뒤로 하고, 잘나가는 아름다운 아를 여인의 주막에서 노래를 부르고 앉았다. 게다가 사내는 두 딸을 잃은 아내를 두고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반대편 주막에서 노래를 부른다. 이 사내는 어떤 심정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있을까 이번 단편은 약간은 난해한 느낌이 든다. 노래하는 사내가 단지 자식을 잃은 아내의 눈물이 보기 싫어 아를 여인의 주막에 갔다고 해석해야 할까. 그 사내도 가족이고 가장이며, 두딸을 잃은 것은 아내와 마찬가지인 입장이다. 사내들은 눈물을 흘리는 여인들이 보기 싫기도 하겠지만, 울 수 없다. 사내들은 감정을 숨기고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 그래서 노래하는 것이 아닐까. 더 아름답고 목청것 소리내는 것이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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