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9

003 감사의 의미,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고상한 영혼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감사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울해진다. 천박한 영혼은 자신이 누구에겐가 감사할 의무가 있음을 알게 되면 우울해진다. 내생각 고상함과 천박함으로 대비된 본성에 이타심과 이기심을 설명하고자 하는 단순함일까. 짧고 간결하나 누군가 자신에게 감사함을 강요당하는 것에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에 대한 칭송, 누군가에게 감사해야함을 느낄때 우울해지는 이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느꼈다. 옮긴이의 해석을 읽은 뒤 감사함에 대한 두 가지의 다른생각에 대한 말을 전하고 있다. 감사함이란 보상이나 대가없이 베푸는 감정인데, 고상한 영혼을 가진 사람은 상대가 감사함에 의무감을 가져 우울하고, 천박한 영혼을 가진 이는 타인의 도움을 당연시 여기기에 의무감을 느껴야 할때 우울해진..

다시 한번 내던져진 추노가 된다면

나는 여행보다 장기거주를 꿈꿨다. 그 꿈이 이뤄진게, 서울살이를 도망쳐서 택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통해서다. 도망노비처럼 호주로 내던져진 존재로 살았던 그 시절이 항상 위로가 된다. 객관적으로 보면 워홀2년간 남은건 추억뿐이다. 그때 벌었던 돈도 나에게 없고, 당시에 소통하면서 배웠던 생존영어도 사실상 의미가 없다. 남에게 추천할 수 없는 경험이지만, 나에게는 삶에 위로가 되는 2년이었다.  호주에서의 성공적인 생활 덕에 캐나다에서 영주권 준비도 무난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가 되어서 아쉽긴 하다. 캐나다에서도 8-9개월정도 보냈으니 나름 단기에서 중기거지 정도는 해봤다. 캐나다에서는 정말 놀면서 지낸 기분이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다. 아마 사람들은 병신이라 생각하겠지만, 내 문..

일상 끄적이기 2024.07.03

세살 식단 여든가면 치매예방

https://naver.me/xeA6Ox5I 노년 인지능력 저하 막으려면…"청소년·중년기 식단 중요"청소년기와 중년기에 녹색 채소와 통곡물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노년기에 인지 능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터프츠대n.news.naver.com 노년의 인지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기부터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는 결론의 기사내용을 참조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치매 위험에 근접한 60-70대의 식단 연구에서 벗어나 생애 전 식단 연구를 통해 해당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보통한 항산화 성분과 불포화 지방이 함유된 식물성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킬 경우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식단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다이..

일상 끄적이기 2024.07.03

같은날 떠난 노부부, 동반 안락사

https://naver.me/FG7RaC5m 네덜란드서 70대 부부 '동반 안락사'…유치원서 만나 50년 해로네덜란드의 얀 피버(70)와 엘스 반 리닝겐(71) 부부가 지난달 3일 동반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했다고 지난달 29일 BBC가 보도했다. 네덜란드 청소년 하키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다 스포츠 코치n.news.naver.com 안락사가 합법인 네덜란드서 70대 부부가 같은날 3일 동반 안락사를 선택한 내용의 뉴스기사를 참조했다. 남편인 얀은 2003년 이후 극심한 허리통증을 겪은 후,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아내 엘스는 2022년 치매진단을 받는다. 극심한 신체적 혹은 심리적 고통을 견디기 어려운 수준일때, 두명의 의사가 평가를 통해 안락사 및 조력사망이 가능하다. 부부는 유치원 시..

일상 끄적이기 2024.07.03

002 심리학적 고찰의 이득,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심리학적 고찰은, 삶의 무거운 짐을 덜 수 있는 수단의 하나이다. 즉 이 기술의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침착성을 주고 갑갑한 환경 속에서는 위로를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가장 험난하고 불유쾌한 시절에서 잠언을 찾아내어 그것으로 조금이나마 기분을 좋게 만든다. 1-81  내 생각 심리학적 고찰이란 부분은,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탐구가 아닐까 싶다. 내가 가진 경험속에서 형성된 심리상태에 대해 고민하면서 나에 대한 학습이 된다. 삶의 고통스런 경험을 반추하는 것, 괴로웠던 과거를 내 스스로 들추어 냈을때 어느정도 치유가 된다. 물론 전문가에 도움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결국 스스로 자기성찰을 해내야만 한다.  니체가 말하는 심리학적 고찰이 과거의 경험이나 유년시절을 통해 고통스런 심리상태였던 부분..

붉은 죽음의 가면, 에드가 앨런 포

해당 단편은, 앨런 포의 공포스런 분위기의 단편이다. '붉은 죽음'이 질병으로 공포감을 주다가 마지막에 실체화된 대상으로 등장한다. 나라 전역에 퍼진 역병의 공포를 세상에서 격리하는 방법을 택한 프로스페로 공은 수도원로 사람들을 모은다. 수도원에 식량과 향략을 모두 누릴 만한 자원을 갖춰놓고 사람들을 모아놓는다. 사람들은 역병에 대한 공포에 대해 해방감을 느끼고 향략을 즐긴다. 중간에 시계 종소리에 순간 침묵을 갖긴 하지만, 그들의 기괴해지는 분위기를 막지는 못한다. 클라이막스는 '붉은 죽음'이 등장이다. 기괴해진 파티 분위기에서 실체적인 '붉은 죽음', 그리고 프로스페로 공이 쓰러지면서, '붉은 죽음'과 함께 모두 피에 젖어 쓰러진다. 그렇게 '붉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단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역병 쯤..

조선족에 대한 여러 생각

일단 제가 조선족에 대한 차별적 태도에 대해서 많은 반론이 나왔다. 내가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었던 점은 인정한다. 그리고 조선족에 대해서 분명 한국인이 느끼는 정서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한다. 그래서 지금 감정적으로 좀 정리가 되지 않아서, 내 논리에 헛점에 대해 지적한 점은 깊이 성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조선족에 대해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이 쌓여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바가 분명치 않았고, 오해할 만한 주장이었음을 받아들이고자 한다. 사실 나도 조선족의 정체성이나 사회적인 평가를 반대편에서 대변하고자 하는 생각은 아니었다. 다만 화재사건으로 희생된 외국인 노동자가 조선족으로 밝혀졌을때 보여준 태도가 좀 불편했을 다름이다. 단지 그뿐이었다. 글이나 말을 정제하지 ..

일상 끄적이기 2024.07.03

001 불공정은 불가피 하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중

명언 우려먹기로 재미를 본 김에, 니체의 아포리즘을 정리한 책을 써먹기로 마음 먹었다. 황국영님이 니체의 책을 옮긴 이란 책을 통해 1년 농사에 도전하고자 한다. 성경어플로 오늘의 구절 올리듯, 하루 한목차씩 365일 가능한 책이다. 실제로 365개의 차례로 이루어져 있어 굉장히 친절하다. 니체의 아포리즘을 하루에 하나씩 곱씹기에 좋은 책이다. 일단은 앞으로는 부연하는 글은 제외하고 하루에 한 아포리즘을 적고, 이에 대해 한번 나름 해석해본 뒤 황국영님의 해석을 보고자 한다. 이 과정을 최대한 길면 365챕터를 하루에 하나씩, 여유가 되면 그 이상하는 방향으로 하고자한다. 다른 책을 읽는 데에도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여 좋고, 글로 남겨보고 나름 괜찮으면 라디오로 업로드해도 좋을 듯 하다. 1-81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