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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흔적 607

006 거짓말의 심리

왜 대부분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거짓말은 날조, 위장, 기억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1-81 내생각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게 말 그대로다. 거짓을 하게되면, 그 거짓에 대한 체계적인 서사를 구축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인간은 그렇게 철저하게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순간적인 거짓말은 위기를 면할 수 있지만, 대체로 거짓말을 위해 이리저리 입을 맞추고 상황을 위장할때, 순간적으로 튀어나는 진실로 한순간에 거짓이 탄로나고 거짓말의 서사가 붕괴된다. 옮긴이의 해석을 본 뒤 거짓말에 대한 다양한 분류에 대해 옮긴이는 말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심리나 하얀거짓말 혹은 새빨간 거짓말 등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나 상황 혹은 심..

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4, 황금풍뎅이

이번 단편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마지막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주인공은 한때 잘나가던 나으리 레그랜드와 그의 하인 주피터와 만난다. 레그랜드는 주피터와 함께 황금풍뎅이를 찾았다며 이야기하지만, 주인공은 그림은 마치 해골같다며 일축한다. 그 뒤로 레그랜드의 행동이 이상해진다. 이시점에서 역시 여기서도 광인이 등장하는가 싶었다. 그런데 이야기는 레그랜드가 발견한게 황금풍뎅이가 아니라 진짜 보물을 찾았다는 점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보물을 찾게되는 전개에 대해서는 마치 추리모험 장르같은 느낌으로 흘러간다. 사실 여기서 대충보긴했다. 모험장르 단편도 있구나 싶어서 이번에는 그냥 보다가 넘겨야지 했는데, 레그랜드의 마지막 대사가 열린결말 처럼 흥미롭게 마무리 되었다. 레그랜드가 광인이길 기..

005 친절의 경제학,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인간 사이의 교제에서 가장 효험 있는 약초이자 힘으로 여겨지는 친절이나 애정은 아주 가치 있는 발견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마도 이 향기로운 약을 가능한 한 경제적으로 사용해야겠다고 바라겠지만 이것은 불가능하다. 친절의 경제학이란 가장 터무니없는 몽상가의 꿈이다. 내 생각 니체는 친절과 애정을 관계에 있어 가치있음을 말하는데, 경제적인 가치로는 치환이 불가능하다 말한다. 왜일까? 나는 돈을 받고 친절함을 베푸는 직업을 한 적이 있다. 요양보호사도 그렇고, 지금하는 일도 말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교환가치로서 친절은 말그대로 몽상이긴 하다. 내가 베풀었던 친절이나 애정이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는 순간, 더이상 인간 사이의 교제에 힘이 되지 않는다. 그저 허울뿐인 친절, 경제적인 목적으로 베푼 연기..

004 자유의지와 불만,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인간이 후회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은 본인이 자유롭다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기' 있기 떄문이다. 게다가 이 불만은 고칠 수 있는 어떤 습관이며,  다른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느낄 만한 행위에 대해서, 전혀 그것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불만은 무척 변화하기 쉬운 사항이며 풍습이나 문화의 발전과 결부되어 있고, 세계사에서 비교적 짧은 시기에만 있는 것이다.  1-81 내생각 후회나 양심의 가책, 이러한 감정은 불만일 뿐이다. 그리고 그 불만은 우리가 자유의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니체는 말하는 듯 하다. 해당 아포리즘은 니체의 저서 도덕의계보학과도 연관이 있는 느낌이다. 인간의 도덕을 기반한 자유의지가 불만은 자아낸다. 그래서 이에 대해 우리가 가진 자유의지가 진정 ..

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3, 고자질쟁이 심장

해당 단편에 대한 이야기는 미친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미친놈이 주인공이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더니 주인공은 자신이 미치지 않았음을 기묘한 방식으로 주장한다. 노인을 죽이는 이유부터, 노인을 유기하는 방식까지 전부 자신이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철두철미하다는 듯 묘사한다. 이 단편을 읽는 모두가 이 인간이 제대로 미쳤구나 하고 느낄때,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절정으로 향한다. 노인의 죽음을 수사하기 위해 등장한 수사관들, 그들 아래에 있는 노인의 시체는 아무도 발견할 수 없었다. 미친 주인공은 거기서 혼자만의 광기에 사로잡힌다. 죽은 노인의 심장소리가 들리기 사작하자, 그의 광기는 좀처럼 통제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미칠듯이 커지는 심장소리, 그 혼자만 들을 수 있는 소리에 미친 주인공은 자신이 저지른 짓을 고발..

에드거 앨런포 단편, 검은 고양이

아마 에드거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검은 고양이를 통해 그의 작품을 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유명한 단편소설이고, 강렬한 이야기다. 단편소설이라면, 짧은 분량속에서 얼마나 강한 인상을 주는가에 달려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확신을 주는 작가가 에드거 앨런 포, 그리고 검은고양이란 작품을 통해서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동물을 좋아하는 선한 느낌으로 시작해서, 한 고양이를 키우다 그를 죽이고, 또 광기에 휩쌓이다가 결국 아내를 죽인채 살다 태연하게 아내가 묻힌 벽을 두드리다 벽안에 아내의 시체와 함께 쳐박혔던 고양이의 모습과 함께 소설이 끝난다. 이 소설이 좋은 점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점이다. 주인공이 점차 광기에 사로잡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독자에게는 그가 미쳐가고..

짧은 감상 결백 할런 코벤

넷플릭스의 결백을 보기 위해 책을 읽었으나, 요즘은 주객전도가 되어 책 위주로 감상을 하고 있다. 소설원작만 감상하고 영화나 드라마 작품은 잠깐 보다가 말곤 했는데, 결백은 드라마 작품도 궁금할 정도다. 작가 할런 코벤은 여러 상을 받은 유명 작가라는 부분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결백 하나만 봤지만, 이야기를 이끄는 방식이 굉장히 현란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해석을 참조하고 다시 책의 내용을 곱씹은 면이 있다. 결백은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맷 헌터와 올리비아 헌터 두 부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맷은 과거의 감옥에서 수감되었다 나온 전과가 있는 인물로, 올리비아를 만나 새롭게 정착을 꿈꾸고 있었다, 그런 중에 한 수녀의 죽음을 기점으로 사건이 점점 맷과 올리비아와 함께 얽혀나간다...

003 감사의 의미,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고상한 영혼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감사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울해진다. 천박한 영혼은 자신이 누구에겐가 감사할 의무가 있음을 알게 되면 우울해진다. 내생각 고상함과 천박함으로 대비된 본성에 이타심과 이기심을 설명하고자 하는 단순함일까. 짧고 간결하나 누군가 자신에게 감사함을 강요당하는 것에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에 대한 칭송, 누군가에게 감사해야함을 느낄때 우울해지는 이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느꼈다. 옮긴이의 해석을 읽은 뒤 감사함에 대한 두 가지의 다른생각에 대한 말을 전하고 있다. 감사함이란 보상이나 대가없이 베푸는 감정인데, 고상한 영혼을 가진 사람은 상대가 감사함에 의무감을 가져 우울하고, 천박한 영혼을 가진 이는 타인의 도움을 당연시 여기기에 의무감을 느껴야 할때 우울해진..

002 심리학적 고찰의 이득,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심리학적 고찰은, 삶의 무거운 짐을 덜 수 있는 수단의 하나이다. 즉 이 기술의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침착성을 주고 갑갑한 환경 속에서는 위로를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가장 험난하고 불유쾌한 시절에서 잠언을 찾아내어 그것으로 조금이나마 기분을 좋게 만든다. 1-81  내 생각 심리학적 고찰이란 부분은,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탐구가 아닐까 싶다. 내가 가진 경험속에서 형성된 심리상태에 대해 고민하면서 나에 대한 학습이 된다. 삶의 고통스런 경험을 반추하는 것, 괴로웠던 과거를 내 스스로 들추어 냈을때 어느정도 치유가 된다. 물론 전문가에 도움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결국 스스로 자기성찰을 해내야만 한다.  니체가 말하는 심리학적 고찰이 과거의 경험이나 유년시절을 통해 고통스런 심리상태였던 부분..

붉은 죽음의 가면, 에드가 앨런 포

해당 단편은, 앨런 포의 공포스런 분위기의 단편이다. '붉은 죽음'이 질병으로 공포감을 주다가 마지막에 실체화된 대상으로 등장한다. 나라 전역에 퍼진 역병의 공포를 세상에서 격리하는 방법을 택한 프로스페로 공은 수도원로 사람들을 모은다. 수도원에 식량과 향략을 모두 누릴 만한 자원을 갖춰놓고 사람들을 모아놓는다. 사람들은 역병에 대한 공포에 대해 해방감을 느끼고 향략을 즐긴다. 중간에 시계 종소리에 순간 침묵을 갖긴 하지만, 그들의 기괴해지는 분위기를 막지는 못한다. 클라이막스는 '붉은 죽음'이 등장이다. 기괴해진 파티 분위기에서 실체적인 '붉은 죽음', 그리고 프로스페로 공이 쓰러지면서, '붉은 죽음'과 함께 모두 피에 젖어 쓰러진다. 그렇게 '붉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단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역병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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