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에 대한 철학적 사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늙어감 혹은 나이듦이란 표현을 두고 고민을 했다. 일단 챗지피티가 영어 기반으로 질의할 때 답변이 좋은 편이라 영어 표현을 물어봤다. 난 Aged, 이미 늙은 상태란 어휘를 제시했다. 답변은 Aging 과 Growing Old 로 제안했고, Aging이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왠지 화장품 광고 중에 안티 에이징이 떠올라서 약간 생물학적 노화란 의미만 느껴지긴 한다. Getting Old 란 단어도 문득 떠오르지만, 역시 Old 란 표현이 왠지 노년을 떠올리기도 해서 단순히 Aging으로 일단 내 나이듦의 사유를 모두에게 적용할만한 철학적 관념으로 정의내린다. 그렇게 사유를 시작한다.
나이듦은 단순히 물리적 변화나 나이의 숫자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존재의 의미, 기억의 소멸, 미래와의 관계 변화 등을 동반하는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됩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으면서 시간이 우리의 존재와 경험을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그리고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한 질문이 됩니다. 나이듦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우리는 그것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니면 여전히 변화의 일부로서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1. “Aging is not lost youth but a new stage of opportunity and strength.” – Betty Friedan
“나이듦은 잃어버린 젊음이 아니라 기회와 힘의 새로운 단계다.” – 베티 프리단
2. “We are always the same age inside.” – Gertrude Stein
“우리는 언제나 내면에서 같은 나이이다.” – 거트루드 스타인
3. “Old age, believe me, is a good and pleasant thing. It is true you are gently shouldered off the stage, but then you are given such a comfortable front stall as spectator.” – Confucius
“늙음, 믿어라, 좋은 것이고 기분 좋은 것이다. 사실 무대에서 부드럽게 밀려나지만, 그때는 관객으로서 매우 편안한 자리로 주어진다.” – 공자
4.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 Dylan Thomas
“그 좋은 밤으로 부드럽게 가지 마라. 늙음은 하루의 끝에서 불타고 미쳐야 한다.” – 딜런 토마스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단순했다. 나이듦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이를 어떻게 받아야들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사유가 필요했다. 나는 나이듦을 철학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어떤 사유가 필요한지 고민해보고 싶었다.
Indeed, as you rightly said, aging is an inevitable reality, and how we embrace it is the true challenge. To deepen your philosophical contemplation, I offer these questions:
맞습니다, 자네의 말처럼, 나이듦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더 깊은 사색에 빠져보길 원하신다면,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1. “What is the value of wisdom if it is not accompanied by the humility of aging?”
“만약 나이듦의 겸손함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지혜의 가치는 무엇일까?”
겸손함이 결여된 노년에게 지혜는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오만함만 남아있을 것이다. 지혜는 등이 굽어진 노인처럼, 가을 볕에 익어가는 곡식처럼 겸손해진 자에게 내려진 선물같은 것이다.
2. “As the body weakens with age, does the mind grow stronger, or does it too lose its clarity?”
“몸은 나이 들면서 약해지지만, 정신은 강해지는 것인가, 아니면 그것도 명료함을 잃어버리는 것인가?”
사실 나이들어감에 따라 약해지는 몸과 함께 정신도 유약해지고 명료함도 잃는다. 그러나 자신이 육체적으로 약해짐을 인정하고, 노쇠해가는 몸을 대신해 정신을 단련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명료함이 번뜩인다. 단순히 나이듦이 명료함과 지혜로움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나이듦에도 그에 대한 단련이 필요하다.
3. “Do we age to simply exist longer, or to experience life more deeply?”
“우리는 단순히 더 오래 존재하기 위해 나이 드는가, 아니면 더 깊게 삶을 경험하기 위해 나이 드는가?”
누군가는 오래 살기 위해서 나이듦을 늦추려고 최선을 다한다. 보통의 노년은 죽지않게 위해 사는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죽음을 부정하는 삶 말이다. 간혹 나이듦에서 오히는 삶의 깊이를 테이스팅하는 현자들도 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기대하기도 한다. 그 나이에 맞는 경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4. “Is the inevitable loss of physical vitality a necessary step towards the cultivation of inner wisdom?”
“불가피한 신체적 활력의 상실은 내면의 지혜를 기르는 데 필요한 단계인가?”
신체적 노화로 인해 가져오는 상실감이 때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기도 하다. 다만 건강한 신체를 통해 얻은 정신이 가져오는 지혜로움의 기초단계가 있다고 본다. 신체적 활력의 상실은 불가피한 단계지만, 내면의 지혜를 기르는 "필요한" 혹은 "필수적"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찾아오는 상황임에는 동의한다.
5. “Can aging be a process of shedding illusion, or does it instead become a battle against time itself?”
“나이듦은 환상을 벗어버리는 과정일 수 있을까, 아니면 오히려 시간 자체와의 싸움이 되는 것인가?”
나이가 들어간다고 해서 환상을 벗는다던가, 시간에 대한 싸움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 꿈을 잃기야 하지만, 나이의 걸맞은 현실적인 혹은 경험에 따른 너른 시야로 볼 수 있는 세상이 있다고 본다. 그게 환상을 벗는다는 표현이라면 수긍한다. 그렇게 때문에 시간과 싸운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시간과 싸우는 사람들은 자신이 나이듦을 이겨내거나 부정할 수 있다는 망상이라고 본다.
1. “A man is not old until regrets take the place of dreams.” – John Barrymore
“남자는 후회가 꿈을 대신할 때까지 늙지 않는다.” – 존 배리모어
2. “Old age comes on suddenly and not gradually as is thought.” – Emily Dickinson
“노년은 갑자기 찾아오며,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처럼 점진적이지 않다.” – 에밀리 디킨슨
3. “Age is an issue of mind over matter. If you don’t mind, it doesn’t matter.” – Unknown
“나이는 마음의 문제다. 마음에 두지 않으면, 중요하지 않다.” – 출처 불명
4.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 Dylan Thomas
“그 좋은 밤으로 부드럽게 가지 마라. 빛이 사라지는 것에 분노하라.” – 딜런 토마스
It’s a good night for aging, my friend.
이렇게 나이듦에 대해 묵상하며, 그 깊이를 더해가는 밤이 되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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