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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5

정호승 시집 슬픔이 택배로 왔다 제1부 빈 물통

감상평난해하다. 채우고자 하면 비워야 하고, 비워야 할 때 채우는 것. 우리의 마음은 빈 물통을 채워야한다는 마음에 물을 가득 채워넣지만, 되려 빈물통 같은 심정으로 살아간다. 내가 감상평을 쓰면서도 이해를 못하겠다. 채우려는 마음과 비우려는 마음이 서로 적합한 상황에서 발현되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채워야할때 비어있고, 비워야할 때 채워져있다. 물은 일종이 욕망에 대한 은유인건지. 난해하다.

칭찬을 받은 만큼 성장하는 인간의 심리 로젠탈 효과

로젠탈 효과에 대비되는 것이 학습된 무기력이 아닐까. 상대방을 응원하고 독려하는 것이 실제로 힘이 되는 것, 스포츠 경기에서 홈앤어웨이로 치뤄지는 것도 사례가 될런지 모르겠다. 반면 여러번의 실패, 그리고 주변에서 비난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한계를 규정하는 상태가 된다. 이른바 학습된 무기력인데, 이 대비되는 효과 속에서 결국 스스로를 독려하고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느낀다. 왜냐면, 이제 누군가가 나를 응원하고 독려하는 시기는 좀 지나기도 해서. 주변에 항상 자신을 응원해주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로젠탈 효과를 맛보고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로젠탈효과를 잘 적용해야 하지 싶다. 보통 교육학에서는 학습된 무기력, 그리고 피그말리온 효과와 같이 사람의..

이기주 언어의 온도 긁다, 글, 그리움

저자는 그리움이 글을 쓰는 이유를 논하고 있다. 그리움을 글로 표현하면 작가가 되고, 그림으로 표현하면 화가다. 내 안의 무언가가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것이 있다. 아마 나도 내 감정이나 생각을 흔적으로 남기고 싶은, 근데 재주가 없다보니 그나마 말이나 글로 어떻게든 표현하고자 한다. 그게 그리움이라고 표현되는, 아마 나는 관계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일을 커리어로 이루지 못한 그 아쉬움이 글쓰기에 대한 동기가 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그게 그리움인지 미련인지, 알수 없다. 그리움이 글을 쓰는 힘이 된다는게, 이제 나는 그 감정이 너무 오래적 기억이라 공감이 안된다. 머리안에서 이해하려는 정도, 예전의 꿈많던 나에 대한 그리움이 글을 쓰게 만드는구나 하면서 끼워맞춘다. 그립다. 글을 써도 ..

164 염세주의와 이별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1-194 이사람을 보라 니체는 본인의 신체적인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자기 철학의 완성으로 이겨냈다. 사실 건강을 잃기 시작하면, 염세적으로 변하지만 니체는 반대로 염세주의와 이별했다. 나는 니체만큼의 의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질병이나 고통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해가 간다. 처음에는 부정적으로, 나중에는 긍정적으로. 성숙한다는 것은 그렇게 스스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생각한다. 옮긴이의 말니체는 자신의 생명력이 가장 낮았던 시기에 염세주의 사상을 그만두었다. 건강에 대한 본능이 그를 강하게 하고 비참과 낙담의 철학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니체는 자신의 생명력이 낮았던 것은 건강이나 외적인 요인 때문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염세주의적 태도가 생명력을 약화시킨다고 생각했다.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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